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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배우는 마르띤의 스패니시 생활회화 <5> 경칭과 호칭

스패니시 경칭이 영어와 다른 점은 영어에서는 경칭을 상대방의 성 앞에 붙여 쓰지만 스페인어 경칭인 senor senora senorita는 성 앞에도 붙여 쓰고 이름 앞에서 붙여 쓴다. 상대가 친근한 처지가 아닌 경우 예를 들면 보험회사 직원이나 부동산 에이전트와 업무적인 미팅을 하는 경우에는 서로 상대의 성 앞에 경칭을 붙여 써야 한다. 그러나 평소에 자주 보고 잘 아는 상대인 경우 예를 들면 종업원 고객과 업주의 경우다.

이 경우가 한인들이 가장 흔히 접하는 경우인데 업주는 종업원에게 친근하게 이름을 부르면 되지만 종업원은 나이 근무 연한에 관계 없이 자신의 빠뜨론(patron.고용주.업주)에게 꼭 예의 있게 대해야 한다. 둘은 서로 친근한 관계이나 예의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경칭을 이름 앞에 붙여 쓰게 된다.

제 경우를 예로 들면 부동산 에이전트는 저를 부를 때 Senor Paik라고 불러야 하며 종업원은 Senor Martin이라고 불러야 한다.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남미로 이민을 가서 약 20년을 살면서 여러 가지 업종에 종사한 경험이 있다. 그 20년 간 종업원에게 단 한번도 반말을 들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라티노들은 호칭에 엄격합니다.

라티노 얘기가 나왔으니까 그 얘기를 좀 하자.

많은 한인들이 스패니시를 구사하는 사람들을 호칭할 때 '남미 사람 스패니시 히스패닉 라티노' 중에서 편한대로 호칭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미국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스패니시를 구사하는 사람들은 중미 사람들이지 남미 사람이 아니다. 이를 중미와 남미를 구분하지 못하는 무식함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 다음 스패니시는 '스페인 사람이나 스페인어'를 의미하므로 역시 쓰면 안된다. 히스패닉도 정확한 표현이 아니며 단지 '라티노'만 옳은 표현이다.

▶문의: (213) 381-0041, [email protected]
▶웹사이트 : www.martinspanishcollege.com

백지원(언어학자·역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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