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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졸리다

우리 몸 중 가장 무거운 부위는 졸릴 때의 눈꺼풀이란 우스갯소리가 있다. 풋잠이든 선잠이든 말뚝잠이든 상관없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단어에 '졸립다'가 있다. 그러나 이는 틀린 말이다. '자고 싶은 느낌이 들다'라는 뜻으로 쓰려면 '졸리다'라고 해야 맞다. 활용형도 '졸리워, 졸리운, 졸립고'가 아니라 '졸려, 졸린, 졸리고' 등으로 쓴다.

형용사 '놀랍다' '그립다'가 동사 '놀라다' '그리다'와 별개로 쓰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졸립다'도 '졸리다'의 형용사로 허용할 만한데 사전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언어도 시대에 따라 유연한 규범 정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아직은 몽롱한 졸음 속에서라도 '졸립다'라고 써서는 안 된다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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