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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공공장소 모유수유 사진 국내외 온라인서 '화제'

캘리포니아 어드벤처서 촬영
SNS 등 '엄마 권리' 옹호 우세

한 여성이 디즈니랜드 캘리포니아 어드벤처에서 생후 10개월 아들에게 모유 수유를 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브리트니 메디나(24·랜초쿠카몽가)는 지난 18일 카스랜드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는 도중 아기 미카가 보채자 수유를 시작했다. 테마파크 내에 수유실이 있었지만 다시 줄을 서고 싶지 않아서였다.

메니나는 뒤에 서 있던 2명의 여성이 큰소리로 공공 장소가 아닌 화장실에서 수유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남편에게 수유 장면(사진)을 촬영하도록 했다.

귀가한 메디나는 이 사진을 페이스북의 '모유 수유를 하는 엄마들의 이야기(Breastfeeding Mama Talk)' 페이지에 올렸다.

이 사진은 삽시간에 화제가 됐다. 라이크(like)를 누른 사람의 수는 4100명에 달했고 1600건의 코멘트가 달렸다. 사진을 퍼나른 이가 1000명에 달했고 메디나의 수유 사진은 SNS를 들썩거리게 했다. 멀리 영국, 홍콩, 브라질의 블로그와 온라인 뉴스에서도 이 사진을 발견할 정도였다.

OC레지스터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메디나는 뜨거운 반응에 대해 "매우 놀랐다. 대다수 기사는 공공 장소 모유 수유에 대해 긍정적이었고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진행자만 '공공 장소에서 모유를 먹여선 안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사진에서 메디나 뒤편에 서 있던 여성 2명 중 1명은 나중에 페이스북에 '난 메디나의 수유 장면을 본 적이 없으며 나와 내 친구가 메디나에 대해 언급한 적도 없다'는 글을 남겼다.

메디나의 사진이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디즈니랜드 측은 "가주법에 따르면 어머니는 공공장소 어디서든 모유 수유를 할 수 있다"란 반응을 보였다.

메디나는 늘 북적이는 수유실을 이용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미카의 형에게 모유 수유를 할 때, 가리개를 사용하면 아기가 더워하며 보챘던데다 공공 장소에서 가리개를 사용했을 때도 다른 이들의 비판을 들었기 때문에 더 이상 수유 시 가리개를 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모유 수유를 하는 엄마들의 이야기' 운영자 크리스티 켐프는 메디나의 사진에 대해 "많은 어머니가 매일 모유 수유를 하며 감내해야 하는 상황을 완벽하게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여성들이 어떤 방식으로 수유하든 누군가 불평을 늘어놓을 것이라며 "그래서 난 엄마들에게 어떤 식이든 그들이 원하는대로 수유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임상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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