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을 '국가'로 표기한 메리어트 '된서리'
델타항공·패션브랜드 자라도 적발
중문 사이트 폐쇄…불매운동까지
중국 당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엄정 대응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티베트 국가 표기로 문제를 촉발한 메리어트 호텔 중문 사이트(marriott.com.cn)는 15일 현재 폐쇄된 상태다. 중국 내 호텔 검색과 예약 기능은 모두 중단됐다. 지난주 자사 VIP 회원을 대상으로 보낸 설문 조사에서 티베트·대만·홍콩·마카오를 국가로 표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당국의 항의와 중국 고객들의 불매 운동이 펼쳐졌다.
델타항공도 웹사이트에 대만과 티베트를 '국가'로 열거한 사실이 발견돼 즉각적인 시정과 공개 사과를 요구받았다. 스페인 패션 브랜드 자라(zara.cn)도 중문 사이트에서 대만을 국가로 표기한 사실이 네티즌 수사대에 적발되면서 공개 사과문을 게재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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