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칼럼] 정부가 주는 공짜 돈
우리는 정부가 어떠한 도움도 주지 않고 세금만 걷어 간다고 가끔 불평한다. 그런데 사실 정부는 매년 누구에게나 공짜로 돈을 주고 있다. 개인 소득세에 따라 다르지만, 공짜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550달러에서 2405달러이다. 최근 USA 투데이에 따르면 이런 공짜 돈을 포기하는 미국 국민이 무려 70%나 된다고 한다.공짜로 돈을 어디서 받을 수 있는가. 개인 연금계좌(Traditional IRA)에 최고 액수인 5500달러를 투자하면 세금이 공제되므로 사실 그만큼 공짜 돈을 받는 거와 같다. 부부의 총수입이 10만1000달러보다 적으면 세금을 투자금 전체에 대해서 공제받는다. 정부가 제공하는 공짜 돈을 받는 것은 물론이며 적은 금액으로 은퇴를 위해 목돈을 마련하는 좋은 기회가 된다.
매년 5500달러씩 투자하여 7% 수익을 받는다면 30살 때부터 투자한 사람 나이가 67이 되면 88만1855달러로 불어나고, 40부터 시작하면 40만9661달러, 그리고 55살에 늦게 시작해도 약 10만달러의 목돈을 만들 수 있다. 부부 중 한 사람만 수입이 있으면 전업주부인 사람도 개인 연금계좌에 투자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부부가 함께 투자하면 매년 1만1000달러씩 투자할 수 있으며 세금 혜택도 두 배로 받고 은퇴할 때 큰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이다.
직장에서 받는 연봉이 10만1000달러보다 많다면 직장에서 받는 수입을 적게 받을 방법도 있다. 개인 소득(AGI, Adjusted Gross Income)이 11만9500달러라면 회사 은퇴계좌인 401k 등으로 1만8500달러를 투자하면 실제 받는 금액이 10만1000달러이므로 IRA에 투자할 때 전액에 대해서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직장 다니면서 은퇴자금으로 큰돈을 모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다. 금융회사 피델리티는 여러 회사 은퇴계좌를 운용하고 있다. 2017년 1분기에 401(k) 백만장자 직장인이 15만7000명이었고 3개월 후에는 백만장자가 무려 45% 증가했다고 한다. 아마 다른 금융회사까지 모두 합한다면 직장 다니면서 백만 달러 이상 모은 직장인은 수없이 많을 것이다.
개인 은퇴계좌에 투자할 수 있는 최고 금액은 50살까지 5500달러이며 50이 넘으면 6500달러까지 할 수 있다. 직장 은퇴플랜은 1만8500달러, 그리고 50이 넘으면 6000달러를 더해서 2만4500달러까지 세금혜택을 받으며 투자할 수 있다.
만약 6% 수익률에 위험성이 적은 60%는 주식, 그리고 40%는 채권에 투자하면 30년 후 은퇴할 때 150만9687달러라는 큰 은퇴자금이 된다. 여기에는 회사에서 매칭해 주는 돈은 계산하지 않은 것이다. 회사에서 매칭해 주는 금액은 개인 한도액인 1만8500달러에 포함되지 않는다.
직장의 은퇴플랜이나 IRA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은 정부가 제공하는 공짜 돈을 포기하는 거와 같다. 은퇴자금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액이 정해져 이유는 그만큼 혜택이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제공하는 공짜 돈을 여러분 모두가 받기를 바란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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