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 체크] 한국 아파트 이름이 '어바인'?
'평촌 어바인 퍼스트' 실제 존재
영문은 'Urvine'…Irvine과 달라

그는 "평촌에 어바인 퍼스트란 브랜드의 아파트가 있더라. 깜짝 놀랐다. 어바인이 살기 좋은 도시란 걸 알고 있는 한국인이 많긴 하지만 아파트 이름에 나올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곧바로 인터넷 검색을 시작했다. 놀랍게도 어바인 퍼스트란 아파트는 경기도 안양시에 실제로 있었다.
포스코건설 등 1군 건설사들이 참여한 컨소시엄을 통해 건립돼 지난해 5월부터 공급된 '평촌 어바인 퍼스트'다.
아파트가 존재한다는 걸 확인했으니 다음은 아파트 브랜드명의 어바인이 오렌지카운티 도시 어바인을 뜻하는 것이 맞는지 알아내야 할 차례다.
그 해답은 '평촌 어바인 퍼스트' 홈페이지를 통해 금세 찾을 수 있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어바인은 도시를 뜻하는 어번(Urban)과 포도나무와 풍요를 상징하는 바인(Vine)이 결합된 단어다. 한글로는 같은 어바인이지만 영문으로는 아파트 이름 'Urvine'과 도시명 'Irvine'의 머릿글자가 달랐다.(로고 사진)
S씨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그는 "그랬나. 영문 표기는 달라도 나처럼 남가주에서 살다 온 이들은 어바인 퍼스트라고 적힌 아파트를 보면 반갑고 감회가 남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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