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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배술] "무형문화재 명품술 드세요"

한국 으뜸 전통술로 큰인기
남북정상회담 건배주 명성

인간문화재 장인이 빚은 전통술 문배술을 미주에서 편하게 마실 수 있다. 문배주양조원에서 직접 들여오는 문배술을 한인마켓에서 구입하면 된다.

인간문화재 장인이 빚은 전통술 문배술을 미주에서 편하게 마실 수 있다. 문배주양조원에서 직접 들여오는 문배술을 한인마켓에서 구입하면 된다.

문배술은 남북정상회담 건배주로도 유명하다.

문배술은 남북정상회담 건배주로도 유명하다.

한국의 으뜸 전통술로 유명한 '문배술'이 미주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에서 문배주를 5대째 비법 제조하는 문배주양조원(대표 이기춘)으로부터 직접 수입해 미주 한인들에게 공급한다.

문배술(또는 문배주)은 한국의 전통 술이다. 평안도 지방에서 전승되어 오는 술로 술의 향기가 문배나무의 과실에서 풍기는 향기와 같아 붙여진 이름이다. 소주와 같은 증류주로서 문배나무의 과실 향이 풍긴다는 것에서 연유해 이름이 붙었다. 원재료는 평양지방에서 흔하게 재배되는 찰수수와 메조, 밀로 만든 누룩이 주로 사용된다.

무엇보다 문배술은 '무형문화재 술'로 유명하다. 1986년 11월 대한민국의 국가무형문화재 제86-1호로 지정됐다. 1970년대부터 전통술 복원 바람이 일었고 양조비법을 수대째 이어오던 문배술이 무형문화재로 선정됐다. 현재 문배술 제조명가로 공인받은 문배주양조원은 150년동안 집안에 내려오는 양조법을 이어오고 있다. 3대째 전수자인 고 이경찬 옹이 문배술의 맛과 향을 정립했고, 현 기능보유자 이기춘대표를 거쳐 아들 이승용씨까지 가문의 비전을 전수하고 있다.

미주에 출시된 문배주는 문배주양조원 이기춘대표의 인척이기도 한 켄트 최대표가 한국에서 직수입해 공급한다. 출시 2년만에 많은 한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캘리포니아를 비롯, 시카고와 시애틀, 뉴욕에서도 판매중이다. 최근에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도 공급망을 확대했다. 판매지역의 한인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다.

켄트 최대표는 "한국의 으뜸 전통술로 유명한 문배주는 미주 한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고급술로 이미지를 확실하게 굳혀 조용하면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나온 문배술은 조와 수수를 원료로 만든다. 어떤 첨가물도 넣지않아 높은 도수에도 부드럽고 숙취가 없다. 미주에는 40도짜리와 23도, 25도 문배술이 출시됐는데 40도 문배술은 조와 수수로만 만든 술이다. 23도와 25도 문배술은 조와 수수에 쌀을 섞어만든 술로 출시돼 약한 도수의 술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문배술은 고려시대부터 만들어져 당시에는 왕에게만 진상되던 술이라고 전해진다. 평양지방에서 토속술로 만들기 시작해 전통 양조법이 전해져왔다. 현재 문배주양조원은 전통 양조법을 이어받아 정확한 배합과 온도조절, 증류법을 특화시켜 문배술을 제조하고 있다.

문배술은 40도의 독주로 입에 넣으면 혀를 콕콕 찌르는 느낌이 들지만 삼키면 목과 입 안에 농익은 배의 향기가 오랫동안 남는다. 애호가들은 문배술만이 가진 향과 부드러운 맛을 한번 보면 반할 수밖에 없다고 찬사를 보낸다.

▶문의: (310)892-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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