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주 청소년 자살률 전국 최고
지난 3년간 58% 급증…미전역은 25% 증가
디지털 기기 몰입 등 사회적 고립감 빠트려
미국에서 청소년 자살률이 가장 높은 주는 콜로라도로 지난 3년간 청소년 자살률이 58%나 급상승해 청소년 인구 10만명당 20명 이상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콜로라도주에 이어 미주리주에서는 지난 3년간 청소년 자살률이 54% 급등해 청소년 인구 10만명당 15명이 자살한 것으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최근 3년간 청소년 자살률이 34% 증가해 청소년 인구 10만명당 약 7명이 자살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청소년의 자살률은 성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기도 했는데, 2019년 기준으로 남성 자살률이 여성 자살률 보다 3.1배 가량 높아 인구 10만명당 15.7명이 자살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인구 10만명당 5.1명이 자살로 숨졌다. 인종에 따라서도 청소년 자살률은 차이를 보였는데, 인구 10만명당 아메리칸 인디언 30명, 아시안 8.3명, 흑인 6.7명, 히스패닉 7.3명, 백인 12.7명 등이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기관 디디 허시 정신건강센터에 따르면, 자살의 경우 절망감이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하기 때문에 자살충동 순간에 전문가가 객관적인 입장에서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자살을 실질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청소년 자살과 관련해서 디디 허시 정신건강센터의 린 모리스 부사장은 “부모는 자녀의 온라인 활동을 통해 자녀의 심리 상태를 예측할 수 있다”며 “프라이버시는 중요한 문제지만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부모가 자녀에 대해 세밀한 관심을 가지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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