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사람들] 김윤태 문화회관 회장
“한인 커뮤니티 미래 플랜 준비 필요”

의사와 변호사 중 어느 쪽이 스트레스가 많을까? 그는 “의사는 그 분야에서 계속 리서치를 하면서 전문성을 키워가면 어느 정도 자신감을 얻게 된다. 변호사 업무는 법 해석과 클라이언트가 처한 상황에 따라 법을 적용하는데 있어 변수가 생길 수 있어 스트레스가 가중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카고 북부 서버브 위네카에서 30여 년을 살고 있다는 김 회장의 두 딸도 모두 변호사다. 사위들 역시 법률 회사의 파트너들이다. 큰 딸은 대형 로펌에서 일하다가 아이가 태어난 후 actuary(보험수리사) 회사에 재직 중이다. 작은 딸은 로펌에서 코포레이션 세금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1980년대 말부터 한인사회 복지회 이사장으로 한인사회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놓은 그는 1990년 말에는 한미장학재단 회장으로 봉사했다. 3년 전부터 문화회관 회장을 맡아 내년 6월 말이면 두번째 임기를 마치게 된다.
한인 커뮤니티와 30년 이상 인연을 맺어온 그는 최근 들어 한인 커뮤니티가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체험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제 변해가고 있는 한인 사회의 연령, 성별, 거주지, 직종 등 각종 데모그래픽을 총체적으로 분석해 1.5세나 2세 위주의 문화활동을 대를 이어 펼쳐 나가야 할 때”라며 “다행이 문화회관에서는 새로운 사무총장이나 전통 국악과 무용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젊은 전문 예술인들이 뜻을 함께 해 향후 문화회관의 디테일 한 미래 전략을 세우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김 회장은 “개인적으로 많은 분들의 도움과 참여로 문화회관이 큰 문제 없이 성장하고 자생하는 길을 열어가고 있음에 대해 항상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ames Lee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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