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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D 직불카드 도용 피해 속출

신청 후 계정 정보 확인 해야
도착 늦으면 신고 후 재발급

최근 실업급여를 가로채는 개인정보 도용 및 금융사기가 빈번해 주의가 요구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실업급여를 신청한 실업자는 주별 고용개발국(EDD) 온라인 계정과 연동 직불카드(debit card) 발급은행 웹사이트 계정을 자주 확인해보는 자세가 중요하다.

지난 4월 LA 거주 김모(여)씨는 EDD 실업급여 신청을 완료한 뒤 직불카드 도착을 기다렸다. 김씨는 "EDD 실업급여 승인 후 온라인 계정으로 2주마다 실업상황을 보고했고, 실업급여(주당 최대 1050달러) 지급이 완료됐다는 내용도 확인했다”면서 “하지만 한 달이 넘도록 직불카드가 도착하지 않았다. 신청자가 많아 직불카드 도착이 늦어질 수 있다고 해서 기다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씨는 5월 중순이 되도록 직불카드가 도착하지 않자 뱅크오브아메리카 웹사이트에서 카드 재발급 신청을 하고 두 달 만에야 직불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EDD 안내대로 6500달러 적립을 기대했는데 3200달러만 적립돼 있었다. 카드 사용 명세서를 확인해보니 이미 누군가 5월 8일부터 직불카드를 사용했다. 은행 웹사이트 계정 속 연락처와 이메일도 내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계정 속 전화번호로 통화를 했지만 히스패닉 억양의 남성이 적반하장 격으로 불쾌한 반응을 보여 당혹스러웠다”며 "조직적 범죄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김씨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보안팀에 신고하자 최근 이 같은 피해사례가 빈번하다는 답을 들었다. 누군가 실업급여 지원금을 노리고 개인정보를 도용했거나, 예전 주소지로 발송된 EDD 직불카드를 사용한 것.

가주 EDD(edd.ca.gov)가 실업급여를 승인하면 계약 업체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직불카드를 수급자에게 우편으로 발송한다. 직불카드를 받은 수급자는 전화 또는 전용 웹사이트(prepaid.bankofamerica.com/eddcard/home/index) 접속을 통해 카드 활성화(activate my card)를 해야 한다. 때문에 실업급여 수급자는 EDD 웹사이트 계정과, 뱅크오브아메리카 웹사이트 계정을 동시에 관리해야 한다. 두 계정 모두 ID와 비밀번호, 소셜시큐리티번호(SSN), 이름, 생년월일, 주소지를 확인하는 만큼 개인정보 도용 가능성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특히 지난 3년 사이 EDD 장애보험(Disability), 가족간병(Family Leave Benefits), 실업급여(UI)를 받았던 수급자는 전에 사용했던 직불카드가 유효하다.

또한 처음 기재했던 개인정보, 주소지, 연락처 등이 EDD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전산에 남기 때문에 실업급여 신청 및 직불카드 재신청 때 온라인 계정, 현재 주소지와 연락처 입력 내용 등을 확인해야 개인정보 도용 및 금융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측은 실업급여 승인 후에도 직불카드가 계속 도착하지 않을 때는 카드 재발급을 신청하라고 밝혔다.

한편 가주 고용개발국은 3월 14~6월 6일 사이 총 601만 명이 실업급여를 신청해 총 262억 달러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 본 기사는 독자의 제보를 바탕으로 취재해 구성됐습니다. 제보: [email protected]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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