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투굿투고(Too Good To Go)’…“식당 좋고 고객 좋고”

재고 음식 판매 앱
주문 취소 음식 5불 전후 판매
소비자·식당 만족 환경보호도

레스토랑은 재고 식품을 해소할 수 있고 소비자는 저가에 살 수 있도록 중개하는 투굿투고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투굿투고 웹사이트 캡처]

레스토랑은 재고 식품을 해소할 수 있고 소비자는 저가에 살 수 있도록 중개하는 투굿투고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투굿투고 웹사이트 캡처]

레스토랑 업주들의 큰 고민 중 하나가 재고 음식 처리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재고 음식을 일부 해소할 수 있게 레스토랑과 고객을 연결해 선순환 효과를 끌어 낸 업체가 있어서 화제다.

코펜하겐에서 설립된 투굿투고(Too Good To Go)는 고객이 손도 대지 않은 재고 음식을 소비자가 4~6달러의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도록 중개하는 앱을 개발했다.

투굿투고 측은 2016년 이후 15개국에서 3710만 명의 사용자가 7170만 그릇의 음식이 버려지는 것을 막았다고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여기에 동참한 레스토랑 수도 8만7000곳에 이른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서 재고 식품을 판매하는 인근 지역 레스토랑이나 마켓을 선택해서 주문한 뒤 잉여 음식이 담긴 음식백을 정해진 시간에 픽업하면 된다. 음식 가격은 4~6달러 사이다.

단, 음식백의 내용물은 픽업 전까지 알 수 없다. 이유는 레스토랑마다 또 주문한 날에 따라 재고 음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빵과 과일은 물론 파스타, 베이글, 화이타볼 등 다양한 음식을 사게 되는 것이다. 소비자는 재고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레스토랑은 저가라도 받고 판매해서 식재료값이나 인건비 등 비용 일부를 회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둘 다 이득이다.

여기에다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거양득이라 하겠다.

연방 농무부(USDA)에 따르면, 국내 식품 공급량의 30~40% 정도가 폐기 처분되고 있다. 뉴욕시는 연간 50만 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음식물 같은 유기물 쓰레기가 매립장에 묻혀 내뿜는 메탄가스는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이다. 재고 음식이라도 줄이면 그만큼 온실가스 배출도 감축할 수 있어서 선순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투굿투고는 지난해 9월 뉴욕 맨해튼 진출을 시작으로 보스턴, 필라델피아, 워싱턴, 뉴저지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고 있다. CNN은 '음식백 중개'가 음식물 낭비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없지만, 기업들이 환경보호를 위해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준 모범 사례라고 전했다.


진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