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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소똥’ 반입에 덜레스 공항 발칵

국토안보부 발칵, 동물 수족구 전염매개체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최근 ‘소똥 건조뭉치’가 반입돼 연방국토안보부 뿐만 아니라 연방농무부에 비상이 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국토안보부 산하 국경세관단속국(CBP) 덜레스 공항 지부는 최근 덜레스 공항 국제선 배기지 클레임에 찾아가지 않은 수하물을 검색한 결과 소똥 건조뭉치 두 덩이를 발견했다.

인도항공 탑승자의 수하물로 밝혀진 이 소똥 건조뭉치는 산림훼손으로 인해 땔감을 구하기 어려운 인도에서 음식 조리용 연료로 사용한다.

연소 시 다량의 이산화탄소와 아황산가스 등 온실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겉보기와 달리 친환경적인 연료도 아니다.

무엇보다도 소똥은 동물에게 치명적인 동물수족구병(FMD)의 1급 전염매개체로 꼽힌다.

연방농무부 자료에 의하면 미국은 1929년 이후 FMD 전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고 있으나 1920년대 미국 축산업을 궤멸시킨 적도 있었다.

반입된 소똥 건조뭉치는 연방농무부 검역관 등 전문가 입회하에 폐기처분됐다.

소똥 건조뭉치는 취사용 연료 외에도 인도에서 비료와 항균제, 피부 디톡스 원료 등으로 사용된다.

일부 인도계 주민들은 항균과 피부미용 목적으로 소똥을 반입하려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국에서는 소똥 반입자를 처벌했는지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키스 프레밍 CBP 검역담당국장은 “CBP는 연방농무부와 조력해 미국 농축산업 등 1차산업을 생물학적으로 보호하는 최일선 부서로서, 허가받지 않은 모든 반입품에 대해 일벌백계로 다스린다”고 밝혔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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