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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마리 매미 소음, 난청유발 가능한 100데시벨

7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현재 매미는 워싱턴지역 등 15개주 3500만 명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엄청난 소음을 일으키고 있다.

코네티컷 대학 조니 쿨리 교수는 “매미 소음이 정점으로 치닫으며 100데시벨 수준의 소음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통 에어컨 실외기 소음은 50-70데시벨, 세탁기가 50-60데시벨, 탈수기가 60-70데시벨, 전화벨 소리가 60-70데시벨, 번잡한 길거리 소음이 70데시벨, 진공청소기가 80데시벨, 지하철이나 자동차 소음이 80-90데시벨, 잔디깎기 소음과 슬롯머신 도박장 소음이 90 데시벨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100데시벨 소음은 정신적 고통을 안겨줄 수 있는 수준이다.

병원 정신과에는 17년마다 매미소리 노이로제를 호소하는 이들로 넘쳐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의학계에서도 소음성 난청을 유발하는 소음을 90데시벨로 보고 있다.

다행인 점은 매미는 야행성이 아니라 야간소음이 5데시벨 이하로 내려간다.

전문가들은 매미성체 수명 4-6주를 감안하면 대체로 워싱턴지역 매미 소음이 6월 말에서 7월 중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메릴랜드 대학 연구팀은 워싱턴지역 등 동부지역 15개주 지표면 1스퀘어피트당 21-32마리의 매미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수치를 대입하면 1에이커(4만3560스퀘어피트, 약1200평) 당 100만 마리의 매미가 살고 있다.

이를 동부지역 매미 서식지 전체로 확대하면 최소 2조 마리가 한꺼번에 울면서 이 지역을 거대한 ‘소음 돔’으로 만들고 있는 셈이다.

한편 워싱턴D.C. 스미소니언 박물관 측은 이번 17년 살이 매미(Blood X) 15개종 표본을 광범위하게 수집해 장기 유전자 검사 목적으로 극초온 냉동 보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스미소니언 박물관은 이미 1800년대 중반부터 17년 살이 매미 표본을 수집해 오고 있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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