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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고참과 선임자

군대에 갔다 온 남자들은 그 시절 얘기를 자주 한다. 특히 남자들끼리 모인 술자리에선 더욱 그렇다. 그중 하나가 고참으로 인해 겪은 고생 이야기다. ‘고참’은 사회에서도 두루 쓰이는 말이지만 일본식 한자어(古參, こさん)란 것이 일반적 견해다. ‘선임자’로 바꿔 쓸 수 있는 말이다.

‘총기 수입’이란 용어도 있다. 군대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면 외국에서 총기를 들여오는 일을 가리키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이는 총기 분해 청소를 일컫는 말이다. 여기에서 ‘수입(手入)’은 ‘고치다, 손질하다’를 뜻하는 일본어 ‘데이레(手入れ, ていれ)’의 한자 표기를 우리식 발음으로 읽은 것이다. 요즘은 ‘총기 손질’이란 말로 바꿔 부르고 있다고 한다.

이 밖에도 기합(→벌주기, 얼차려), 구보(→달리기), 내무반(→생활관), 도수체조(→맨손체조), 사역(→잡무), 반합(→도시락), 관물대(→사물함), 불침번(→야간경계병), 모포(→담요), 요대(→허리띠), 불출(→지급) 등도 일본식 한자어나 일본식 표현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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