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감염 실제보다 열 배 이상 높다
VA 보건부 공식 확인, 백신접종자 정보 부실한 탓

버지니아 보건부도 이같은 지적을 인정하고 백신접종 완료자 데이타가 부실한 탓에 돌파감염 비율이 낮게 잡히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버지니아 보건부는 올초부터 8월 초순까지 총 감염자 대비 돌파감염자 비율이 2% 미만이라고 밝혔으나 델타변이가 우세종이 됐던 6월 이후의 통계치 오류로 인해 실제보다 비율이 훨씬 낮게 나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버지니아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보건국은 자체적인 조사를 통해 7월 초중순의 돌파감염 비율은 25%에서 30%로 추산했다.
숀 모리스 보건방역국장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가 버지니아의 예외적인 지역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버지니아 보건부도 모리스 국장의 발언이 틀리지 않다고 인정했다.
버지니아 보건부가 실제 돌파감염 비율 30% 정도는 된다는 사실을 인정한 셈이다.
백신접종 완료자의 돌파감염 비율은 주정부의 통계 부실로 인해 버지니아가 매우 예외적인 취급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버지니아 주정부 통계를 인용해 돌파감염비율은 6.4%라고 발표했으나, 타주의 18-28%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줄리아 머피 버지니아 보건부 방역담당관은 “주정부가 백신접종 완료자가 감염됐을 경우 자발적인 신고나 수동적인 감염자 데이터 추적에 의해 돌파감염 건수를 밝히고 있기 때문에 실제보다 훨씬 낮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통해 양성판정을 받을 경우, 카운티 보건국의 역학조사관에게 통보돼 모두 28개의 질문지 작성을 통한 감염실태를 파악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백신접종 완료자가 가려지고 돌파감염 건수가 드러나는 구조이지만, 역학조사가 제대로 이뤄지는 카운티 정부가 드물기 때문에 실제 돌파감염 비율을 정확히 산출하기 어려운 것이다.
주정부 보건부는 감염자 중 역학조사를 받지 않는 비율이 53%에 육박하고 있다고 실토하는 등 총체적인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
버지니아의 백신접종자 등록프로그램이 VEDSS와 VIIS 등으로 이분화됐으며 접종자 정보와 감염자 정보가 호환되지 않는 탓에 돌파감염 비율을 자동산출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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