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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코치 임명 놓고 번복 또 번복

라일 가톨릭고교, 철회했다가 다시 채용하기로

시카고 서 서버브 소재 가톨릭 고등학교가 성소수자(LGBTQ) 코치의 채용을 두고 결정을 두 차례 번복하는 일이 벌어졌다.

[로이터]

[로이터]

라일 시 소재 베넷 아카데미는 최근 여자부 라크로스팀 감독으로 아만다 캠스를 영입하려다 그가 동성 결혼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이를 철회했다.

가톨릭 학교인 베넷 아카데미 이사회는 캠스의 동성 결혼이 채용 철회에 주요 원인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001년 베넷 아카데미 졸업생인 캠스의 코치 임명이 무산되자 그를 지지하는 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베넷 아카데미 라크로스팀을 이끄는데 있어 캠스는 그 누구보다 나은 경험과 완벽한 배경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캠스 지지 집회를 개최하고 2000여명은 지지 청원서에 서명까지했다.
소셜미디어에서도 캠스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상황이 변화하자 베넷 아카데미 이사회는 지난 21일 "베넷 아카데미의 LGBTQ 학생들이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학교 커뮤니티의 지지를 못 받거나 존중을 못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기 바란다. 우리는 모든 학생들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사회는 이어 "지난 며칠동안 우리는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고, 캠스가 라크로스 감독 후보로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했다"며 다시 채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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