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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로렌스 한인 천주교회

40주년 기념 경축미사 봉헌

덴버 대교구 아킬라 대주교가 성로렌스 성당 40주년을 기념해 경축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덴버 대교구 아킬라 대주교가 성로렌스 성당 40주년을 기념해 경축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성로렌스 한인 천주교회(주임신부 김정훈 라파엘)가 본당설립 40주념을 기념하는 경축미사를 지난 19일 봉헌했다. 이날 미사는 덴버 대교구의 사뮤엘 아킬라 대주교가 집전했다.성 로렌스 한인 천주교회는 지난 1981년에 덴버 대교구로부터 한인 신앙 커뮤니티로 정식인가를 받으며 출발해 1996년에 교구로 승격되는 등 40년간 덴버 지역의 천주교 한인 커뮤니티의 근간으로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왔다. 현재는 마산 교구의 김정훈 라파엘 신부님이 주임신부로 부임해 사목활동을 하고 있다. 40주년을 맞아 성 로렌스 천주교회는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들을 실시했다. 지난 5월 16일에는 덴버의 아킬라 대주교님을 모시고 견진성사 및 40주년 기념식수를 했다. 기념식수의 수종은 콜로라도 주를 대표하는 나무인 블루 스프루스가 선정됐다. 지난 6월 27일에는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영정사진을 촬영했으며, 7월 25일에는 40주년 기념 골프대회, 그리고 실질적인 성당 설립일이었던 지난 19일 경축미사에는 아킬라 대주교와 탐 쉬어 비서 신부, 김정훈 라파엘 주임신부, 과거에 성 로렌스 성당에서 사목했던 조명례 안드레아, 신은근 바오로 신부가 함께 했으며, 미사 후에는 푸짐하게 준비된 음식으로 축하파티를 열었다.경축 미사에서 아킬라 대주교는 “덴버 성로렌스 한인성당의 40주년을 기념하는 이 미사에 초대되어 매우 기쁘다. 우리는 예수님을 나보다 우위에 두고 그의 십자가를 함께 지고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야한다. 우리의 몸과 피를 하느님께 바치고 그분에게 맡길 때 비로소 우리는 천국에서 그분의 사랑과 진실 속에서 살아갈 수있게 된다. 어떠한 것도 예수님의 사랑으로부터 우리를 떼어놓을 수 없다. 예수님은 우리같은 죄인을 사랑하시기를 멈추지 않으신다. 내가 과거에 어떤 경험을 했더라도, 예수님에게 돌아가 그분에게 내 죄를 고백하고 진심으로 뉘우치면 천국에서는 나를 용서하고 돌아온 탕자를 환영하는 파티가 열린다. 하느님은 사랑의 아버지이다. 하느님은 늘 여러분을 위해 여러분 곁에 계신다. 여러분이 이곳에 있는 것은 한국인 순교자들이 흘린 피와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여러분을 초대하시면 마음을 열고 받아들여달라. 예수님과 영생의 선물을 받아들이고,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정훈 라파엘(54) 주임신부는 “콜로라도에서 신앙을 가지고 40여년을 살아온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역사다. 우리가 이번에 이런 다양한 행사를 기획한 것은 그 세월동안 열심히 살아온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 서로에 대한 격려, 신앙인으로서 하나님 안에서의 위로, 이런 모든 것들을 포함한다. 40년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 교회가 존재하고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한, 이러한 역사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다. 마음이 벅차고 이 역사를 함께 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 또 지금은 세상을 떠나셨지만, 신앙을 함께 했던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그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를 잇고 미래까지 넘어가는 다리이다. 그래서 더욱 기쁘게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할 수 있었다"면서 "기념하는 것은 기억하기 위한 것이다. 본당신부로서 나는 충실히 이곳에서 정직한 소시민으로 살아가는 교인들이 신앙 안에서 힘과 용기를 얻고 열심히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해나가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임광익 성로렌스 천주교회 설립 40주년 준비위원장은 “오늘 이 뜻깊은 경축미사에 참석해주신 형제자매 여러분들을 모두 환영하고 감사드린다.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성로렌스 성당에서 과거에 사목해주신 전 신부님들과 대주교님께도 깊은 감사인사를 전한다. 또 오늘 행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봉사해주신 여러 신자분들에게도 감사를 표하고 싶다.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앞으로도 성당 발전과 번영에 힘쓰도록 하자. 오늘은 기쁜 날이며, 이 모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지난 40년간 천주교회가 걸어온 역사를 간단히 설명하기도 했다. 또 조명례 안드레아 신부는 “앞으로 성당이 50주년, 100주년을 통해 더 성장하고 빛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원했고, 신은근 바오로 신부는 “4라는 숫자는 완전한 수이다. 그래서 동서남북 모두를 포함하는 것을 4방향이라고 한다. 4를 10번을 곱하는 수가 40이니 뜻깊은 햇수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정당하게, 당당하게, 기쁘게 살아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성 로렌스 성당의 주일미사는 아침 7시와 오전 10시30분(중심미사), 평일 미사는 수, 목요일 저녁 7시30분, 금요일 오전 10시30분에 각각 열린다. 주소는 4310 S. Pitkin St. Aurora, CO 80015 이며 전화는 303-617-7400이다.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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