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폭동 30주년…‘그날, 현재 그리고 미래’
중앙일보 특별기획 · Hanmi Bank 제작후원
‘기억하자’ 온라인 사진전
피해자 등 릴레이 인터뷰

LA폭동
중앙일보가 ‘LA폭동 30주년'을 맞아 데이타 베이스에 있는 그날의 사진 기록을 슬라이드 영상으로 공개한다.
‘LA폭동’은 1992년 4월 29일 LA경찰국(LAPD)의 단속에 걸린 흑인 로드니 글렌 킹을 집단 구타한 백인 경관 4명에 대한 무죄 판결에 분노한 흑인 주민들이 이에 항의하기 위해 거리로 뛰쳐나왔고 일부가 약탈과 방화를 저지른 사건이다.
LA폭동 직전 발생한 한인 업주 두순자 씨의 흑인 여학생 고객 나타샤 할린즈(15) 총격 살해 사건인 이른바 ‘두순자 사건’으로 한인사회의 긴장감은 더 컸다.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지속된 폭동의 결과는 참담했다. 사망자 55명(총격 사망자 35명 포함), 부상자 2000여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재산손실도 7억 달러에 달했다.
한인 피해 업소도 2300개, 재산피해 규모는 3억 5000만 달러나 됐다. 한인사회의 피해규모를 짐작케 하는 숫자다.
기록에 따르면 730여명의 한인들이 폭동 후 외상증후군 등으로 치료를 받았다. 당시 발행된 중앙일보 신문을 보면 한인타운의 참혹한 모습과 울부짖는 한인들의 목소리가 그대로 남아 있다.
이에 중앙일보는 LA폭동 30 주년을 맞아 한미은행의 후원으로 슬라이드 영상제작과 함께 피해자 등의 생생한 증언 등을 듣는 릴레이 인터뷰 기획기사를 오늘부터 연재한다. 이번 기획은 폭동 당시 한인 피해자들을 위한 재정적 지원에 많은 역할을 한 한미은행이 후원했다. 릴레이 인터뷰는 4월 한달간 매주 두 차례씩 게재된다. 관계기사2면
인터뷰 대상자는 폭동당시 피해자, 비영리단체 활동가 등 다양하다. 특히 이들의 이야기는 영어권인 차세대들도 들을 수 있도록 영상으로도 제작돼 미주 한인 이민사 기록으로 남긴다.
또한 LA폭동을 구체적으로 돌아보며 앞으로 한인사회가 차세대를 위해 해야 할 일도 짚어주는 내용으로 구성된 특집 섹션도 발행한다.
특집섹션에서는 한인 2세 및 타인종 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후손들이 보는 폭동에 대한 시각과 목소리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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