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분자 소망소사이어티 이사장
"차드에 우물 선물은 생명을 나누는 작업"
'소망우물 프로젝트'를 기획한 비영리단체 소망소사이어티의 유분자(75) 이사장은 요즘 칭찬 듣기 바쁘다.
아프리카 차드의 식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중앙일보.굿네이버스와 공동으로 시작한 소망우물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일보 기사를 보신 많은 분들이 매일 격려 전화를 해주세요. 성금 동참도 계속되고 있고 기대 이상의 호응에 보람이 큽니다."
유 이사장은 지난달 25일부터 5일까지 소망우물원정대를 이끌고 차드에 다녀왔다.
유 이사장이 아프리카에 우물을 파자고 결심하게 된 계기는 소망소사이어티의 지향점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 97년 만들어진 소망소사이어티는 '값진 죽음을 맞이하고 남은 삶을 아름답게 살 수있도록 돕자'는 취지 아래 한인 노년층을 상대로 유언장 쓰기 장기 기증 사회 환원 등을 독려하고 있다.
"평생 살면서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아요. 아프리카에서 우물은 단순한 물이 아니라 생명이에요. 죽기전에 할 수 있는 값진 나눔이 또 있을까요."
이번 아프리카 방문길에서 유 이사장은 가장 가슴 아팠던 기억으로 물 긷는 아이들의 '맨발'을 꼽았다.
"물 뜨러 가는 길이 좀 먼가요. 이제 서너살 된 아이들이 몇시간씩 맨발로 거친 땅을 걷다 보니 발이 조금씩 기형이에요. 그걸 보고 나면 아이들의 발자국이 땅이 아니라 내 가슴에 새겨집니다."
유 이사장은 나눔에 인색한 이들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내 이름을 알리는 데엔 몇만불도 쓰면서 남을 돕는데는 1불도 아까워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참 불쌍한 인생 아닌가요?"
▷도움 주실 분: 소망 소사이어티 (562)977-4580 굿네이버스USA (877)499-9898
◇성금 주신 분
▷익명 요구 개인 1만달러 ▷익명 LA소재 회사 6000달러 ▷유분자·이규철 3000달러 ▷뉴하트 교회 권홍량 목사·김복례 3000달러 ▷UEC 유진·캐럴 최 3000달러 ▷라팔마 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 오경환 외 교우일동 3000달러 ▷동산침례교회(담임목사 황인목) 3000달러 ▷박요한 3000달러 ▷안상녀 1000달러 ▷윤인숙 1000달러 ▷안광성 500달러 ▷김정빈 200달러 ▷이덕재·이영자 200달러 ▷허한 100달러 ▷구양모 가족일동 3000달러 ▷이경식·김용화 3000달러 ▷이승규 가족일동 3000달러 ▷데니스 염(ACCU Construction Inc.) 3000달러 ▷앤드류·제인 정 3000달러 ▷현완주·현월서 500달러 ▷오애숙(아리랑 김치) 500달러 ▷송영직·알렉스 송 300달러 ▷소피아 권 300달러 ▷제임스·낸시 최 300달러 ▷이규옥·이선자 200달러 ▷유화자 200달러 ▷김한준 100달러 ▷전필주·전명옥 100달러 ▷폴 장 100달러 ▷제임스 마켓 100달러 ▷마리아 김 100달러 ▷서규화 100달러 ▷홍영인 50달러 ▷왕정옥 50달러 ▷원형석 190달러 ▷양현희 100달러 ▷김종헌 100달러 ▷티나 윤 50달러 ▷온달집(가든그로브) 100달러 ▷장선훈 200달러 ▷신수연 100달러 ▷장진기 175달러 ▷윤정순 100달러 ▷한진영 40달러 ▷Jade Chan 30달러 ▷김효정 100달러 ▷Wayne Whittaker 30달러 ▷제니퍼 신 150달러 ▷James Youngsop Cho & Nayeon E Cho 200달러 ▷한나 박 20달러 ▷신디 김 50달러 ▷진 홍 100달러 ▷김귀열 400달러 ▷패밀리 스포츠 슈즈 50달러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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