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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파주고 소망을 심는다" '차드 프로젝트' 기획 이병희 굿네이버스USA 사무국장

"소망 우물 프로젝트는 '소망 사업'의 시작입니다."

한국 토종 구호단체 '굿네이버스' 미주본사의 이병희(36) 사무국장.

아프리카 극빈국 '차드'의 식수난 해결을 위한 구호사업인 '소망우물 프로젝트'의 기획자다.

당초 '워터 포 라이프(Water for Life)'라는 굿네이버스 우물 사업아래 한 줄기로 기획됐다. 하지만 차드의 참상을 알린 본지 보도가 호응을 이끌어내자 주객이 전도됐다. 사업명을 '소망 웰(Somang Well)'이라는 고유명사로 바꾼 것.

"우물만 파주는 것이 아니라 소망 학교 소망 도서관 소망 병원 등 '소망 사업'의 개념으로 프로젝트를 확장해나갈 생각입니다."

소망 우물덕에 유명세를 얻고 있지만 굿네이버스USA는 지난 2007년 10월 문을 연 이래 재난 현장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왔다.

최근 아이티 지진 때도 이 국장은 발생 이틀만에 재난 현장에 파견돼 3주간 식량배급과 이재민 피난소 설치 등 구호사업을 벌였다.

올해로 창립 3년째를 맞은 굿네이버스 미주본사가 비교적 짧은 시간내에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이 국장과 대표 오은주 씨의 완벽한 하모니 덕이다.

두 사람은 부부다. 함께 사는 동거인이지만 '구호에 목숨 건' 동지로 맺어진 사이여서 공과 사의 구별이 확실하다. 이 국장은 아내를 꼬박꼬박 '대표님'이라고 부른다.

부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만났다. 이 국장이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아프가니스탄 구호팀장으로 근무했던 당시다. 전쟁터에서 싹튼 사랑인 셈이다.

치열한 구호 현장에서 7년을 보낸 입사 10년차인 이 국장은 소망 우물을 파기 위해 방문한 차드에서 새삼 확인한 것이 있다.

"빨리 현장으로 복귀하고 싶어요. LA에서 3년을 보냈는데 몸은 편해도 마음이 어찌나 불편한지요. 도움이 필요한 현장이 제가 있을 곳인 것 같습니다."

▷도움 주실 분: 굿네이버스USA (877)499-9898/www.goodneighbors.org

정구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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