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반지 팔고···적금 깨고···식비 아끼고···차드 '소망우물'에 넘친 아름다운 정성들
미국 전역서 동참 줄이어…현장 봉사로 도움주기도
미 전역에서 한인들이 정성을 보탰다. 가주 뿐만 아니라 뉴욕 시카고 인디애나 등 에서도 성금이 답지했다. 금액의 많고 적음과 관계 없이 성금에 담긴 사랑의 농도는 함께 짙었다.
아끼던 결혼 반지를 팔아서 성금 200달러를 마련한 한인 여성도 있었다.
끝까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여성은 지난 25일 소망소사이어티를 찾아가 "중앙일보를 구독한 첫날 읽은 첫 기사가 아프리카 차드 기사였다"며 "가슴이 너무 아팠지만 살림살이가 넉넉치 못해 고민하다가 이렇게라도 돕고 싶었다"고 성금 봉투를 내밀었다.
LA카운티 공무원인 김기훈(영어명 케빈.26)씨는 한푼 두푼 월급을 쪼개 2년간 모은 현금 3000달러를 모두 기탁했다.
김 씨는 "중앙일보를 보신 어머니께서 차드를 돕는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하셨고 기사를 읽어 보고 결심했다"며 "2차 우물원정대와 함께 차드에 직접가서 자원봉사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편으로 3000달러 체크를 보낸 이승규씨는 동봉한 편지에서 "36년전 세식구가 이민와 일곱식구로 늘어났고 이젠 부자가 됐다"면서 "받은만큼 베풀고 싶다"고 가족 이름으로 우물을 파달라고 부탁했다.
소망우물의 최대 후원자는 밸리지역의 한 교회다.
지난 6일 에브리데이 교회(담임목사 최홍주)는 굿네이버스측에 5만7000달러(우물 17개분)를 보내왔다. 단일 단체로는 최고액이다.
특히 이 성금에는 교회 중등부 학생들이 지난 연말부터 저금통을 깨서 모은 1만여달러가 포함됐다.
어른들은 지난주 부활절 고난주간에 '기아체험'을 통해 아낀 한끼 식사비를 모아 보태기도 했다.
에브리데이 교회는 "7 8월중 또 한차례 우물 성금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금 보내 주신 분
▷에브리데이 교회(Everyday Church) $57000 ▷Jae Kwon Lee $100 ▷Sang Kim $50 ▷Andrew Oh $25 ▷Hye Rim Kim $50 ▷Chong Hyon Kim $5 ▷Sam Bok Yang $5 ▷Jennifer Shin $150 ▷Young Cho $200 ▷Jade H. Chan $30 ▷Hyocheong Kim $100 ▷Sophia Whittaker $30 ▷Sanghoon Park $25 ▷Anna S. Kim $100 ▷Kim Hwang $35 ▷Jin S. Cho $50 ▷Janice Yanghee Ko $200 ▷Daniel C. Ahn $100 ▷Hye Sook Lim $500 ▷임마누엘교회(Immanuel Church) $200 ▷In Jib Lee $100 ▷Song Hui Willey $100 ▷Dong Ha & Kyung Ja Lee $85 ▷Eric & Grace Yun $3000 ▷Jung Hee Shin $300 ▷DBA: Etna Fish Market Elephant 21 INC. $3000 ▷Hee Joo Kim $100 ▷Ran Hui Chong $100 ▷John Hae Park $3000 ▷Sangeun Pak $50 ▷Han Ae Lee $3000 ▷Myung Hak Choi $50 ▷Haesook L Lockwood $50 ▷Sunhee Park $3000(이상 굿네이버스 성금) ▷김미선(Mi Sun Kim) $200 ▷무명 $200 ▷윤충원(Chungwon Yun) $200 ▷Michelle J. Chung $10 ▷Sang S. Kim $20 ▷Soon Hi Cho $50 ▷JuKyung Pak $500 ▷Yang Hee Hong Koo $100 ▷Myung Ja Paik $200 ▷Eunice J. Koh $20 ▷Chang Son/ Young Hea Son $100 ▷Irene In Soon Song $300 ▷무 명 $50 ▷Jung Ja Park $50 ▷Kevin H. Kim $3000 ▷Myung Sup Jung/ Kyung Hee Jung $3000 ▷Sung Ho Park/Soo Og Park $3000 ▷무명 $3000 ▷Lydia Tai & Job Jun SR. $3000 ▷Chong Hun Kim/ Chung Kang Kim $100 ▷JungSook Hong $50(이상 소망소사이어티)
정구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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