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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글로벌 '리더'로 부상…이 대통령, 핵안보회의서 원전 세일즈

제2차 정상회의 개최국 확정 등 '성과'

12~13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제1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원전 기술 우수성을 알리고 차기 제2차 핵안보정상의의 개최국으로 확정 짓는 외교적 성과를 이끌어 냈다.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오전에 열린 1차 세션에서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서 “지난 1978년 상업용 원전을 가동한 이래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안전하게 운용해오고 있다”며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 기술과 가동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또 “핵물질이 테러집단의 손에 들어가면 큰 재앙이지만 평화로운 이용을 하면 기후변화를 헤쳐나갈 또 하나의 새로운 길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현재 원전 20기를 운영 중인데 오는 2030년까지 원전 19기를 추가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2006년 핵물질 방호를 총괄하기 위해 전문 독립기관인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KINAC)을 설립하고, 방사성 물질의 추적과 감시, 방재 대응을 위해 정보기술(IT)에 기반한 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노력을 부각시켰다.

이 대통령은 또 핵안보 교육·훈련센터를 설립중임을 설명하면서 2014년부터 국제사회가 이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원전 운영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차기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 개최국으로 한국을 지명하면서 “한국의 아시아, 그리고 국제사회에서의 리더십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고 참가국 정상들은 이를 만장일치로 지지했다.

이 대통령은 개최국 결정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년 11월에 열리는 G20 정상회의가 세계 경제의 최상위 정상회의라고 한다면, 2012년 서울에서 열릴 핵안보정상회의는 안보적 측면, 원자력 산업의 평화적 이용에 관련된 최상위 안보 회의라고 할 수 있다”며 “이 두 가지 회의가 동시에 대한민국에서 열리게 된 것은 국민들의 성원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또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초청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북한이 앞으로 6자 회담을 통해 핵을 포기할 확실한 의지를 보이고 2011~2012까지 NPT(핵확산금지조약)에 가입하면 기꺼이 초대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회의를 보도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온 취재진도 한국이 이번 회의의 다음 개최국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독일 스턴 매거진의 마틴 노브 특파원은 이날 기자에게 “한국이 차기 개최국이 된 것은 미국이 주재했던 이번 회의가 ‘아메리카 토픽’에서 ‘글로벌 토픽’으로 부상함을 상징한다”며 “한국이 국제 안보 분야에 있어서 최고 주요국 중 하나로 국제사회에서 리더십을 반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용기편을 통해 출국해 14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성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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