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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미국 항공대란…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결항 잇따라

Los Angeles

2010.04.1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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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권 인근 아이슬란드에서 분출된 화산재로 유럽행·발 항공기 운항이 대거 중단되면서 전세계 공항 업무가 마비되고 있다.

14일 아이슬란드 남쪽의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이 폭발하면서 분출한 거대한 화산재 구름이 북대서양 상공을 뒤덮으면서 유럽과 북미 등 타 대륙을 잇는 항공편들이 잇따라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됐다.

특히 영국과 미국의 주요 도시를 잇는 항공편은 모두 결항됐다. 또 벨기에와 네덜란드 등 상당수의 유럽 국가들이 영공을 폐쇄했다.

LA국제공항의 경우 15일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등 대서양을 횡단하는 5개 항공사의 17개 항공편 운항이 전면 취소되면서 4500여명의 여행객들의 발이 묶였다. 낸시 수이 캐슬스 공항 대변인은 “9·11 테러 이후 최대 항공대란”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란으로 항공 및 여행업계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사들은 유럽국가들의 영공폐쇄로 발이 묶인 여행객들에 갑작스럽게 호텔을 예약해주거나 환불을 해주는 등 정신없이 분주한 상황이다.

한인 여행업계도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일 경우 예약취소 등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주관광 경우, 런던행 여행 상품 스케줄은 내달 3일로 이번 일이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예약 취소 등의 불똥이 튈 것으로 보인다.

삼호관광도 마찬가지다. 당장의 피해는 없지만 사태가 장기화 되면 패키지 변경 등을 고려하고 있다.

서우석·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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