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1R 전망…'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 올해는 누구 손에?
르브론이 워낙 실력이 출중한 데다 탁월한 리더십까지 겸비해 드디어 코비 브라이언트로부터 ‘지구상 최고의 농구선수’라는 타이틀을 뺏을 수 있다고 보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샤킬 오닐과 앤트완 제이미슨을 영입해 전력이 급강화됐다. 과연 레이커스-클리블랜드 ‘꿈의 매치’가 이뤄질까.먼저 동부와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점검해본다.
◇동부
▶1. 클리블랜드 vs. 8. 시카고
정규시즌 맞대결서는 나란히 2승2패. 이제 클리블랜드에는 르브론만 있는 게 아니다. 나이는 많지만 '공룡센터' 샤킬 오닐 그리고 워싱턴에서 특급 포워드 앤트완 제이미슨을 데려왔다. 불스로선 플레이오프에 올랐다는 자체가 '성공'이었다.
▶2. 올랜도 vs. 7. 샬럿
올랜도는 시즌 후반 41경기서 33승8패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려 상승세가 뜨겁다. 내외곽이 모두 훌륭하다. 3점슛은 841개를 성공시켜 이 부문 NBA 역대 2위. 골밑은 드와이트 하워드가 수퍼맨처럼 든든히 지키고 있다. 또 상대팀 야투 성공률을 43.8%로 묶었는 데 역시 이 부문 1위다. 샬럿은 마이클 조던이 구단주가 됐다는 것 또 창단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는 것에 만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 애틀랜타 vs. 6. 밀워키
정규시즌 맞대결서는 애틀랜타가 2승1패로 앞선다. 또 밀워키는 호주출신 센터 앤드루 보것이 부상을 당해 뛰지 못한다. 애틀랜타의 여유로운 시리즈 승리가 점쳐진다.
▶4. 보스턴 vs. 5. 마이애미
고령이 됐지만 보스턴엔 여전히 케빈 가넷-폴 피어스-레이 앨런의 '빅3'가 버티고 있다.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듯 이길 공산이 크다. 또 라잔 론도라는 걸출한 포인트가드가 백코트를 지키고 있다.
◇서부
▶1. 레이커스 vs. 8. 오클라호마시티(OKC)
OKC에는 케빈 듀란트 러셀 웨스트브룩이 버티고 있지만 이외 이렇다할 선수가 없다. 반면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 파우 가솔 라마 오덤 론 아테스트 등 선수 중량감에서 OKC를 압도한다.
▶2. 댈러스 vs. 7. 샌안토니오
텍사스팀끼리 붙었다. 과거 같으면 샌안토니오가 철통 디펜스로 밀어부쳐 승리를 쥘 수 있었다. 하지만 스퍼스의 'D'는 많이 약해졌다. 또 댈러스는 유독 샌안토니오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시즌 맞대결서도 3승1패. 댈러스는 다양한 공격 방식을 자랑한다. 샌안토니오가 버틸 수 있을 지 의문이다.
▶3. 피닉스 vs. 6. 포틀랜드
서부에서 가장 뜨거운 팀이 바로 피닉스다. 마지막 35경기서 28승이나 거뒀다. 아마리 스타더마이어 스티브 내쉬의 파괴력도 여전하다. 포틀랜드는 브랜든 로이가 16일 무릎수술을 받아 울상이다.
▶4. 덴버 vs. 5. 유타
덴버는 조지 칼 감독이 암 치료로 빠지고 케년 마틴까지 부상을 당해 마지막 13경기서 6승7패를 기록 2위에서 4위로 뚝 떨어졌다. 대접전이 전망되지만 덴버가 감독없이 1라운드를 통과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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