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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대학을 준비했다-5] "교내 축구팀으로 역전 신화 만들었어요"

이민 3년반만에 희망대학 합격한 장 혁 군

벌써 수년 째 대입경쟁률 기록이 경신되고 있다. 올해 대입경쟁은 그 어느때보다 치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인사회 곳곳에서 반가운 합격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매년 합격자들의 프로파일을 빌어 조만간 대학경쟁에 동참할 후배학생들에게 효율적인 대입준비방법을 알아보고 있다

- 학교: 크리언 루터런 사우스 고교
- GPA: 4.09
- SAT I: 1890
- SAT II: Math IIC 770 Korean 800 Biology (M) 680
- AP 시험응시: 없음
- 전공: 생물화학
- 지원한 대학들: Boston University 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 Worcester Polytechnic Institute Purdue University Carnegie Mellon University USC UCLA UCSD UC Irvine UC Davis UC Riverside

- 들어간 대학들: Boston University 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 Worcester Polytechnic Institute UCSD UC Davis UC Riverside

고등학교때부터 미국에서 학교생활을 한 학생들이 1지망 대학에 진학하기란 여간해선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4년제 대학이 요구하는 필수조건을 짧은 시간에 충족시켜야 하고 단시간에 영어수업을 완벽히 이해해야 하는 일 또한 쉽지 않다. 그래서 고교생때 도미한 학생들 중에는 부득히 고교 졸업 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공부하다 2~3년 만에 편입하는 길을 선택하기도 하고 아예 대학진학을 포기하는 사례도 등장한다. 이는 미국생활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무리한 학업스케줄을 소화해내는 일이 무척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민 3년 만에 UC샌디에이고 등 내로라 하는 대학으로부터 입학허가를 받아 낸 장혁 군의 스토리는 자칫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다'고 미리 포기할 수 있는 이민자 학생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장 혁군은 유니버시티 고교 10학년 과정으로 미국에서의 첫 수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1년 만에 어바인에 위치한 사립학교 크리언 루터런 사우스 고교로 전학해 다시 10학년 과정부터 시작했다. 물론 사립학교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비교적 늦게 시작한 미국생활이기 때문에 남보다 몇 배 더 노력해야 했다. 지원대학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고교와 인근 어바인 칼리지를 오가며 수업을 병행했다.

11학년에는 학교에서 선택하지 못한 AP수준의 과목을 이수하기 위해 고교에서 6교시를 마치고 어바인 칼리지에서 3개 수업을 추가로 드는 힘든 일정이 계속됐지만 A를 놓치지 않았다.

벅찬 일정이었지만 학교 스포츠 활동에도 열의를 쏟았다. 그가 재학중인 학교는 신생학교였기 때문에 축구팀 활동이 그리 활발하지 못했다. 희망학생들은 모두 받아들이다보니 실력도 늘지 않았고 시합마다 패하기 일쑤였다.

한국서부터 축구를 즐겼던 장 군은 축구팀에 들어가자마자 방과 후 팀원들을 종용해 방과 후 따로 연습하기 시작했다. 결과는 기대이상이었다. 점차 자신감이 붙은 축구팀의 실력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했고 팀 승률도 그가 축구팀에 들어가기 이전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상승했다.

대학 에세이에서 장 군은 이러한 교내 축구팀의 발전과정을 진솔하게 작성했다고 한다. 장 군의 대입 컨설턴트 역할을 한 랄프 벡커씨(사진)는 그의 에세이에 작성된 내용이 입학사정관들로 하여금 '가능성 있는 학생 앞으로 나아가려는 학생'으로 평가하게 했을 것이라고 귀뜸한다.

장 군은 지원대학 선택시 우선 생화학 프로그램이 우수한 곳으로 골랐고 나중에 대학원 진학시에서 유리한 대학을 찾았다고 한다. 지금으로서는 UC샌디에이고 진학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을 해 낸 장 군은 후배들에게 '성적관리에 주력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을 말했다. 수면시간을 줄여 공부해야 하는 고교생활에서 체력관리 없이 힘겨운 스케줄을 견뎌내기 힘들기 때문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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