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OC] [Book] 정치에서 와인까지···그 뒤에 숨은 치밀한 심리 전략

PR(Public Relations)은 대중을 끌어들이기 위한 고도의 심리 전략이다. 그 주체가 언론이든 정부든 기업이든 대중에게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온갖 수단을 뜻하기도 한다. 메시지 전달이란 최종 목표를 위해 일종의 과장과 정보 왜곡 등이 은근슬쩍 포함되는 것도 물론이다.

이 책은 정치.경제.사회.환경 등 사회 각 분야에 숨겨진 PR 전략을 들춰낸다. 커뮤니케이션 학자이자 기업 홍보 전문가로 활동했던 저자는 현장에서 길어낸 이론을 풀어내는 방식을 택했다.

말하자면 이런 식이다. 2007년 남북 정상회담에 감춰진 정부의 PR 전략을 따져보자.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군사분계선 위에 그어진 노란 선을 넘어 북한으로 건너갔다. 이를 통해 군사분계선을 발로 넘은 최초의 대통령이란 이미지를 부각하고 정상회담의 '평화' 메시지를 극대화 했다는 게 저자의 분석이다.

또 당시 노 대통령은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로만손 시계를 찼다. 이 역시 남북간 경제 협력을 정상회담 의제로 부각하려는 '상징'이었다고 풀이한다.

이 밖에도 책은 남대문 화재 등 굵직한 사건은 물론 명품.와인 등 일상 소재에 감춰진 PR 전략을 낱낱이 드러낸다. 넘쳐나는 온갖 PR 메시지를 분별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정강현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