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는 2세들 중요 자산”
팰팍학군 한국어 정규과목 개설 주역 이선근씨
한국어정식과목채택추진위원회 이선근(사진) 사무총장이 난항을 겪었던 팰리세이즈파크 학군 한국어 정규과목 개설이 한인 사회의 도움으로 탄력을 받자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팰팍 학군을 시작으로 뉴저지 한인 밀집 학군에 한국어 수업이 계속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이 사무총장은 “뉴저지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사는 학군에 한국어 정규 수업이 시작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교육 예산이 삭감되는 어려운 시기에 한국 정부와 한인 사회의 도움으로 좋은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들이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미국인들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이에 따라 독일어나 프랑스어보다 아시아 언어를 배우는 고교생과 대학생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또한 이중언어가 가능한 아시안계 2세들의 주류 사회 진출 기회도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어 수업은 언어 뿐만 아니라 문화·역사 등 한국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한인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한국어 정규 수업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 중국어를 정식 과목으로 채택한 공립학교는 1000여개, 일본어를 가르치는 학교는 700여개에 달한다. 이에 반해 한국어를 선택과목으로 지정한 학교는 40여개, 정규과목으로 채택한 학교는 20여개에 불과하다.
이 사무총장은 “일본 정부는 일본어 정규과목 채택을 위해 다양한 기금 모금 캠페인과 세미나 등을 전개, 큰 성과를 거뒀다”며 “한국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과 한인 사회의 관심이 있다며 우리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승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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