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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성의 한방사랑] 방광염

강기성 한의원 원장

모레는 음력 4월 초파일, 석가탄신일이며 입하와 망종 사이에 오는 소만으로 태양의 황경이 60도에 이르렀을 때다. 꽃상추과에 속하는 다년초인 씀바귀는 뿌리나 줄기, 잎이 약용이나 식용으로 널리 쓰이며 냉이국도 늦봄부터 초여름의 시절식으로 사랑을 받아 왔다.

어린아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여성들이 한번씩은 경험하는 방광염은 대장균, 포도상구균, 연쇄구균, 결핵균 등의 세균이 요로에서 방광 쪽으로 침범하여 일으키는 염증이다. 여성의 요도는 남성에 비해 짧고 두텁기 때문에 균이 방광 안에 침입하기 쉬워서 여성에게 방광염이 많은 것이다. 때로 고열과 함께 요통이 있을 때는 신우염을 의심하고 즉시 적절한 치료를 함이 좋다. (5/12일자 신장염과 신우염 참조)

◇증상

급성 방광염= 심한 빈뇨나 배뇨 때의 통증, 혈뇨, 잔뇨감 등이 나타난다. 이 밖에 합병증이 없는 단순한 방광염이면 1~2주간 내에 완벽하게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재발이 반복되는 방광염으로 고통받는 경우도 더러 있다.

소아 출혈성 급성 방광염= 어린이의 급성 방광염은 심한 혈뇨가 많은데 이것을 어린이의 출혈성 급성 방광염이라고 한다. 1~2주 사이에 깨끗이 완치되는데 원인은 세균이 아니고 일종의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만성 방광염= 급성처럼 증상이 심하지는 않으나 빈뇨, 배뇨통, 방광요로 부위의 불쾌감 등이 장기간 계속된다. 만성 방광염일 때는 방광의 출구인 경부에서 요도에 걸쳐 병변이 나타날 때가 많고 이 변화는 잘 해소되지 않는다. 이와같은 만성 방광염은 중년 이후의 여성에 비교적 많은 편이다.

◇근본 원인은 점막의 이상

본원을 찾는 방광염 환자는 거의 심한 만성증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다. 몸을 차게 하거나 피로해지면 즉시 증세가 나타나고 항생제 등으로는 낫지 않는다고 호소를 한다. 이런 사람들은 소변 검사에도 균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비뇨기과에서도 손을 쓸 수가 없다. 한의학에서는 무균성이거나 유균성을 막론하고 점막의 장해로 생각한다.

방광의 내벽에 국소적인 울혈이나 순환장해가 있어서 그것이 미세한 자극에도 지각신경을 자극해 배뇨장해나 배뇨통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본래부터 냉증인 경우가 많다. 냉증이란 자율신경의 기능이 문란해져서 혈액순환에 부조화를 일으킨 상태로 골반 안에 있는 자궁, 난소, 방광 등의 장기에 반드시라고 할 정도로 울혈이 있다. 생리통이나 어지럼증, 두통, 심계항진 등도 자율신경의 문란에 의한 순환장해인 것이다. 자궁이나 난소, 방광 등의 점막을 지배하고 있는 중추는 흉추 9~11에 있다.

그 부위에 위화가 있으면 점막의 활동이 둔해져서 점막에 울혈이나 염증이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 실제로 방광염을 반복하는 사람은 흉추 9~11과 요추 3~5의 부위에 이상 소견이 있다. 요추 3~5에는 신장을 지배하는 신경의 중추가 있어서 방광염과는 대단히 관계가 깊은 부위이다. 이상의 부위를 치료하면 만성 방광염도 치료가 된다. ▷문의: 301-93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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