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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열의 부동산 스토리] 소유나 임대냐

류기열/빅셀 파트너스 대표

주택 가격이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고 이자율이 5% 대로 낮아지면서 주택 구입에 대한 관심이 점차 늘어나는지 한 주 동안 주택 구입에 대해서 이것저것 물어온 사람들이 꽤 있었다.

가장 흔한 질문은 물론 집값이 더 떨어지지 않겠느냐 얼마나 더 기다려야 되느냐 하는 것 부터 앞으로 얼마나 있어야 집값이 오르겠느냐까지 다양한데 솔직히 그걸 알면 떼 돈을 벌었던가 아니면 미아리에 자리를 잡았던지 하고 농담을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 최선을 다해서 대답해 주곤 한다.

하지만 이번 주에는 오히려 집을 살 것이냐 아니면 임대할 것이냐에 대해 얘기를 나눌 기회가 몇 번이 있었다.

한 사람은 페이먼트에 얽매이게 집을 살 필요가 없다는 편이었고 다른 사람은 집을 사고 싶은데 망설이고 있는 사람이었다.

덕분에 소유냐 임대냐에 대해서 니름 체계적으로 생각을 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소유의 가장 큰 단점은 유동성의 문제이다. 주식이나 채권 등과는 다르게 부동산은 팔고 싶다고 해서 바로 현금화를 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부동산 담보 대출의 경우에도 융자 신청에서 승인이 나서 현금이 생길 때까지는 짧게는 수 주 길게는 수 개월이 걸리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또 일단 주택을 소유하게 되면 페이먼트의 부담이 임대에 비해서 커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에퀴티가 있는 경우에는 그것을 지키기 위해 무리가 되어도 페이먼트를 해나가는 경우가 적지않다.

하지만 소유가 가지는 장점은 단점에 비해 너무 많다. 정신적인 만족을 굳이 들지 않더라도 미국의 여러가지 제도와 정책이 주택 소유자에게 유리하게 되어있다.

모기지 페이먼트를 할 때 이자로 나간 부분에 대해서는 세금보고시 디덕터블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대표적인 혜택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연방정부 및 각 로컬정부는 주택을 새롭게 구입하는 바이어들을 위한 각종 세금 혜택을 경쟁적으로 도입하기도 했다.

더불어 최근에 집을 산 사람들에게는 해당되지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자산 가치의 상승과 이로 인한 경제적 여유를 가지게 되는 것도 주택 소유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고 할 수 있다.

시대가 변하면서 주택 소유에 대한 욕구가 줄어 들고 오히려 임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는 것 같지만 얼마전 CBRE 경제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나이가 들 수록 주택 소유율이 늘어나 75세에 그 정점에 다른다는 보고는 세대와 관계없이 경제적 능력에 따라 주택 소유가 결정된다는 결론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추세 및 소유에 따른 다양한 장점을 보면 임대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좀 억울하겠지만 앞으로도 상당 기간 소유의 장점이 임대의 장점보다 우세한 시절은 계속될 것 같다.

▷문의: (310)980-6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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