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루기] '띠다'/'띄다'
수많은 응원 인파 중에서 눈에 띠는(?) 미녀가 월드컵 스타로 발돋움하기도 한다.'남들보다 훨씬 두드러지다'는 의미를 나타낼 때 이처럼 '띠다'는 표현을 쓰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표현으로 '띄다'라고 해야 바르다.
'띄다'는 '뜨이다'의 준말로 "남들 눈에 띄지 않게 밤중에 움직여야 한다" "눈에 띄는 복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처럼 쓰인다. 따라서 '눈에 띠는 미녀'는 '눈에 띄는(뜨이는) 미녀'로 고쳐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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