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전세계 붉은 악마 하나되어 "대~한민국"
LA에서 NY까지 미 전역도 붉은 물결
전세계 붉은 악마가 한마음 한뜻이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한국 대 우루과이전이 열린 오늘(토) 전세계 한인들은 모두가 하나였다.
경기가 펼쳐진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는 하늘 위 태양 아래 붉은 악마들의 '대~한민국'이 울려 퍼졌다. 부부젤라도 우리의 목청껏 내는 함성엔 당해낼 도리가 없다. LA에서는 고요한 아침을 깨우는 붉은 함성이 울려 퍼졌다. 길거리서부터 아파트 주택까지 박수와 탄성의 연속이다. 2800여 마일 떨어진 동쪽 뉴욕에서는 한가로운 토요일 오전 '대~한민국' 메아리가 요동쳤다. 뉴요커들에게 한국산 응원의 위대함을 각인시킨다.
그리고 태평양 건너 한국은 '토요일밤'을 마음껏 즐겼다. 한밤중에도 식지 않는 응원 열기로 결코 잠들 수 없었다.
16강 한판승부가 열린 이날 시간과 장소를 초월한 전세계 붉은 악마들의 '24시간 응원전'이 벌어진 셈이다.
해외 언론도 극찬한 세계 최고 '붉은색' 응원답다.
LA에 사는 고진수(43)씨는 "서로 떨어져 있지만 우리는 붉은색 하나로 다 통한다"며 "멋진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 뿐만 아니라 열심히 응원을 펼치는 한인들 모두가 자랑스럽다"고 흐뭇해 했다.
뉴욕에서 유학중인 브라이언 정(31)씨는 "전세계 한인들이 이렇게 똑같은 바람을 갖는 것은 월드컵 밖에 없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구호는 평생 질리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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