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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진학 칼럼] 대학진학 로드맵을 짜라

전영완/진학 컨설턴트

“SAT 2100점, SAT∥ 세계사 780점, 수학 720점, 생물학 720점, GPA Weighted 4.1… 오케스트라·자원봉사·수영팀·디베이트팀 참가… 대학은 코넬이나 듀크를 가고 싶은데 뭔가 부족한 것 같아요. 남은기간 무엇을 더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GPA 3.8, SAT 2000점, AP는 현재까지 다섯과목…희망대학은 USC, NYU, 카네기멜론. SAT점수가 좀 낮은 것 같아 걱정입니다. 액티비티도 뭐 뚜렷한 것이 없고, 에세이 준비도 심란해요.”

올 가을 12학년이 되는 학생들에게는 그 어느때보다 긴장된 시간이 시작됐다. 지난 고교시절 3년동안의 노력 결과가 곧 눈앞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맘때면 너나 할 것 없이 ‘왜 좀 더 열심히 하지 못했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제 12학년이 되면 원서 작성하랴, 에세이 준비하랴, 좋은 성적 유지하랴 눈코 뜰새가 없다. 정말로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이들 12학년이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은 향후 1년간의 계획을 세우는 일이 급선무다. 다가오는 시험일자를 비롯해 대학 지원서 및 학자금 보조 신청, 장학금 신청 마감일자 등을 기록할 수 있는 큼직한 캘린더를 만들어야 한다.

늦어도 오는 9월안에 자신이 지망하는 대학 리스트를 결정하고 그에 따른 대학 지원서 내용을 검토해야 한다. 400여 대학이 공통적으로 이용하는 입학원서인 ‘커먼 어플리케이션(Common Application)’을 이해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12학년들이 조기전형 원서 작성에 돌입하는 시기는 10월부터이며, UC계열은 11월, 일반전형은 대부분 12월1일부터다.

‘얼리 액션(Early Action)’ 또는 ‘얼리 디시즌(Early Decision)’으로 불리는 조기전형은 일반전형에 비해 합격률이 다소 높기 때문에 지원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12학년들은 입학 원서를 제출하기전 반드시 카운슬러의 검토를 받는 것이 좋다. 또 추천서를 교사나 카운슬러 등에 부탁하기 전 미리 작성해 놓은 과외활동 및 수상경력 파일 등을 이력서(Resume) 형태로 만들어 제공하면 자신의 재능과 장점이 추천서에 반영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에세이 경우도 지원학생의 얼굴과 마찬가지인 만큼 작성한 후 친구들과 교사 카운슬러 혹은 전문인에게 읽어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작성된 에세이의 문장처리가 매끈한지, 입학사정관들의 관심을 끌 정도의 내용을 갖췄는지 등을 점검해 보는 것이다. 대학지원 에세이는 학생 자신(About You)에 관한 기록이다. 따라서 이미 지원서에 기록한 수상경력이나 특별활동 등을 다시 나열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력서나 자서전 등의 냄새가 풍기면 ‘가장 지루한 에세이’로 취급받기 때문이다.

SAT 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은 10월, 11월, 12월, 혹은 늦어도 1월까지는 재시험을 치러야 한다. 조기전형 지원자의 경우는 10월 SAT를 노리는 것이 점수 반영에 유리하다.

1월1일 이후에는 가능한한 빨리 연방 재정보조 신청서(FAFSA)를 제출해야 한다. 또 대학당국과 주고 받은 서류는 분실에 대비해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사본을 만들어 보관해 두어야 한다.

이처럼 바쁜 와중에서도 12학년 학생들의 적절한 과목선택과 성적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많은 대학이 12학년 중간 성적과 최종 성적을 요구하고 있으며 최종 입학 사정시 12학년에 이수한 모든 과목의 성적을 반영한다. 12학년 때 과목선택과 성적관리를 소홀히 해 최종 심사에서 불합격 통지를 받을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고등학교에서 수강해야 할 과목들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학생들은 인근 커뮤니티 칼리지나 주립대학 야간반에 등록해 수업을 듣는 것도 바람직하다.

12학년 학생들의 이같은 ‘계획된’노력들이 꾸준히 이어질 경우 생각보다 훨씬 좋은 결과로 나타날 것은 분명하다. 명문대에 합격한 학생들의 이력서를 뜯어 보면 12학년 막바지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기록들이 예상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다. 늦었다고 느낄 때가 시작할 때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문의:571-217-9595 / AGM College Pla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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