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6일 오후 2시 LA시청을 방문 8월 7일을 '김연아의 날'로 제정하는 결의안과 함께 LA시 명예 시민증을 전달받았다. 결의안은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허브 웨슨 시의원(10지구)이 주도했다. LA시가 명예 시민증을 발급한 건 4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선포식에는 미주동포후원재단의 홍명기 이사장과 임태랑 부이사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선포식을 진행한 웨슨 시의원은 "한인 커뮤니티의 스타이자 세계의 스타인 김연아의 날을 선포하게 돼 기쁘다"며 "짧은 시간이나마 LA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고 돌아가 더욱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결의안과 명예 시민증을 전달받은 김연아는 "지난 2009년 3월 LA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 대회를 통해 첫 월드 챔피언에 올랐는데 이렇게 귀한 상을 LA에서 받게 돼 뜻깊고 영광"이라며 LA시에 감사를 전했다. 김연아는 이어 "당시 월드 챔피언이 될 수 있던 건 한인들의 뜨거운 응원 때문이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웨슨 시의원에게 직접 사인한 스케이트를 전달했다. 이 스케이트는 유리 박스에 넣어 LA시청에 전시된다.
한편 김연아는 오늘(7일) 윌셔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미주동포후원재단의 '올해의 자랑스런 한국인상 ' 시상식에 참석해 '다이빙 영웅' 새미 리 박사와 함께 상을 받은 후 8일 캐나다 토론토로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