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보석같은 부모님의 사랑
김주경/LA
우리 어머니는 이 딸을 미국에 보내시고 얼마나 보고 싶어하셨는지. 딸은 언제나 어머니 아버지를 존경하며 실망시키지 않으려 노력하고 살지만 세상에는 노력해서 안되는 것들도 있다. 그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어려움을 당했을 때는 인내하는 것을 부모님에게서 배웠고 행복할 때 마음껏 웃을 수 있는 것도 두분을 통해서 배웠다.
나도 이제는 두 아이들이 장성해 한명은 떠났고 이제 다른 한명도 떠나려고 한다. 나는 과연 우리 두 아이에게 어떤 엄마로 비춰질까 생각해 본다.
우리의 부모님들이 나와 내 동생에게 친구였듯이 내가 사랑하는 두 아이에게도 나는 다정한 친구이고 싶다.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로 어떤 허물도 아픔도 품어 주듯이 아이들을 사랑하고 있다. 나의 부모들이 나에게 그러셨듯이 나도 아이들에게 사랑과 기쁨을 아낌없이 주고 싶다.
지금도 어머니 아버지의 사랑과 온기가 느껴진다. 그 사랑이 있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경험했던 힘든 일들을 견딜 수 있었다.
부모님의 사랑이 없었다면 쓰러지고 지쳤을 것이다. 부모님이 주셨던 사랑으로 하루하루를 귀하게 살아가야겠다.
엄마의 주름진 얼굴과 구부러진 허리는 세월의 연륜이면서 나에게는 보석과도 같이 귀중한 것이다. 그 사랑을 생각하면 지금도 항상 가슴이 저려오는 것을 느낀다.
비록 몸은 한국과 미국에 떨어져 살고 있지만 항상 사랑해주시는 어머니의 은혜에 감사를 드린다.
"어머니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당신의 그 모습 그대로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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