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요금 내고 '귀국길' 올라…내달 초까지 인천-뉴욕 항공편 만석
내달 중순돼야 숨통
김씨는 귀국 항공편을 구하기 위해 날짜를 조정하는 등 갖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허사였다. 결국 한국 방문을 포기하려했던 김씨는 여행사를 통해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가능하다는 소식을 듣고 어렵사리 해결할 수 있었다. 김씨는 기존의 항공료에 200달러를 추가로 지불하고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었다.
항공사에 따르면 일반석도 항공료에 따라 다양한 클래스로 나눠지기 때문에 성수기에도 일부 좌석은 추가요금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2. 업무차 한국을 방문한 임모씨도 귀국 항공편을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8월 중순에 뉴욕에 돌아올 예정이었던 임씨는 업무 사정상 일주일 정도 더 머물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항공권 예약 승인이 떨어지지 않아 진퇴양난에 빠졌다. 임씨는 항공편을 바꾸기 위해 발품을 팔고 수차례 여행사와 통화를 했지만 어렵다는 대답만 듣고 있다.
한국을 방문했거나 계획 중인 한인들이 뉴욕으로 돌아오는 항공좌석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름방학을 이용해 한국을 방문했던 유학생 등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9월 초까지 돌아오는 항공좌석이 꽉찼기 때문이다. 일부는 항공료를 추가로 부담해 어렵사리 좌석예약을 받는 등 ‘귀국 항공난’을 겪고 있는 것.
대한항공에 따르면 인천발 뉴욕행 항공좌석은 내달 5일까지 거의 만석이다. 따라서 8월 뉴욕 도착 예약은 대기자 명단에 올릴 수밖에 없고, 기존의 예약자들도 날짜나 좌석을 변경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한항공 뉴욕지점 마크 김 과장은 “뉴욕 출발 항공편은 21일부터 준성수기가 끝나고 항공료도 300달러가량 저렴해진다”며 “하지만 인천발 뉴욕행 항공편은 올해 국제선 이용자가 늘어나 예년보다 더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중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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