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출입 원천봉쇄 "나, 도박 끊게 해주오"
자발적 단도박 희망자 대상
가주정부 등 프로그램 강화
지난 13일 가주 법무부는 '자발적 출입제한 프로그램(Self Exclusion Program.이하 SEP)'의 컴퓨터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완료하고 가주내 90개 카지노와 함께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SEP는 도박 중독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카지노 출입을 막아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는 자발적 단도박 프로그램이다. 2007년부터 시행됐지만 종전까지는 정부가 SEP 신청자 정보를 우편으로 카지노측에 보내는 등 전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져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부터 정부와 카지노 카지노 호텔간에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SEP 신청자 정보 공유가 가능해져 보다 효율적으로 이들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 프로그램에 가입된 90개 카지노들은 신원 조회를 통해 고객이 SEP 신청자로 판별되면 도박장 입장을 막고 내부에서 발견될 경우에는 건물 밖으로 쫓을 수 있다. 특히 게임을 하다 돈(잭팟 포함)을 딸 경우 이를 몰수한다. 압수된 상금은 도박치료 홍보책자 제작비에 쓰인다.
SEP 신청은 인터넷(http://ag.ca.gov/gambling/exclusion_self.php)에 올라있는 신청서를 써서 사진을 첨부해 보내면 된다. 카지노 출입금지 요청 기간은 1년 5년 평생 등 3가지중 선택할 수 있다.
한편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가주도박문제협회(CCPG)에 접수된 도박중독자들의 상담전화 5009건을 분석한 결과 1인당 평균 도박 빚은 2만9972달러에 달했다. 이들이 한해 도박으로 쓴 돈은 평균 2만8647달러며 53%가 크레딧카드로 지출했다. 38%는 카드 한도를 초과했다.
정구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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