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37.피츠버그 파이어리츠.사진)가 마침내 아시안 빅리거 최다승 투수로 우뚝 섰다. 박찬호는 1일 선라이프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전에서 5회부터 등판 3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박찬호는 팀이 3-1로 앞서던 5회 무사에서 선발 대니얼 맥커천에 이어 등판 3이닝 동안 9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는 최고의 투구내용을 보였다. 박찬호는 선발이 승리투수 요건인 5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강판한 데다 효과적인 3이닝 투구로 팀 승리를 이끌어 행운의 구원승을 챙겼다.
이로써 올시즌 4승(3패) 개인 통산 124승(98패)째를 기록한 박찬호는 그 동안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42.은퇴)가 갖고 있던 123승(109패)을 넘어 아시안 메이저리거 최다승 투수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