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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가장 긴이름 호수 아시나요

‘차곡어곡만척어곡처분어건가목(Chargoggagoggmanchauggagoggchaubunagungamaugg)’이것은 미국의 한 호수이름으로, 미국에서 제일 긴 호수이름이자 세계에서 가장 긴 장소명들중 하나라고 미국 지리조사국은 밝히고 있다.

그 푸른 물과 반짝이는 호숫가는 여러 세대에 걸쳐 유람객들을 끌어들여왔지만, 정작 이 호수를 지도위에 표시하게한 것은 바로 그 기다란 이름이라는 것.

매사추세츠에 있는 이곳에서 처음으로 고기를 잡은 인디언 닙먹족 일파인 ‘처분어건가목’의 추장 ‘현명한 올빼미’에 따르면, 이 이름은 ‘경계선과 중립적 만남의 장소에 있는 고기잡는 곳’이란 뜻이라고.

이 인디언 이름은 너무 길기 때문에 상점의 유리창이나 소방차 문, 또는 호숫가나 보트 탑승장으로 가는 도로상에 이를 표기하려면 상당한 공간이 소요된다.

이 호수이름이 쓰여진 도로 표지판옆에서 포즈를 취하려는 목적에서만도 수많은 관광객들이 주민수가 고작 1천500명 정도에 불과한 이 매사추세츠 중부 마을로 찾아온다.

지난 1600년대 이래 여러 방식으로 표기되어온 이 이름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던져 이 호수에 대한 시와 노래, 그리고 이야기 등을 짓게했다.

현재 이 호수의 공식적 이름은 모두 45자로 되어있다. 에설 머맨과 로이 벌저는 이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지난 1920년대중 톰톰(아프리카 원주민들과 북미 인디언들이 손으로 치는 긴 북)의 박자에 맞춘 한 노래를 지어 바치기도 했다. 그리고 이 호수가 정말 실재하는지, 그 이름을 정확히 어떻게 쓰는지를 묻는 질문들이 세계각지로 부터 이 마을에 걸려왔다.

주의회가 지난 1949년 이 호수 이름에서 연속적으로 쓰여지는 g들중 일부를 없애려했을 때, 성난 주민들이 이 계획을 백지화시켰다.

이같은 분노의 외침은 웹스터의 한 시인으로 하여금 ‘치솟은 삼나무는 더 자라면 안되나? 보라, g로 가득찬 이 이름은 내 생전에 결코 더 작아지지 않으리’ 라고 노래부르게 했다.

그러나 관광객들과 소형 지도 인쇄업자들은 이 호수를 ‘레익 웹스터’라는 무미건조한 별칭으로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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