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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시장을 노려라-1] 자바시장서 독특하게 수영복으로만 승부

승승장구하는 '마리나 웨스트'
직접 디자인→착용 테스트까지

마리나 웨스트(Marina West.대표 리즈 박)는 수영복이라는 틈새 시장을 공략해 자바시장에서 확고히 자리잡았다. LA다운타운 자바시장은 전국적으로 여성의류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에서 마리나 웨스트는 독특하게도 수영복으로만 승부를 걸어 성공한 케이스다.

"시이모님이 15년동안 운영하시던 사업체를 인수해 98년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업체만 보면 수영복 디자인과 판매에만 매달린지 27년이 흘렀습니다. 제가 처음 경영에 뛰어든 12년전만 해도 경쟁업체가 2~3개에 불과했는데 최근 몇 년사이 중국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쟁이 심해지고 있지만 지금까지 확보한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 및 신상품 개발로 이겨나가야지요."

수영복은 계절상품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마진율이 높은 편이다. 지금은 패스트패션 업체들이 매장에 1년 내내 수영복을 판매하는 상황이어서 마진율이 많이 떨어졌지만 5년전만 해도 수익률이 상당히 좋았다고 한다.

하지만 계절 상품이기 때문에 시즌에 팔지 못하면 재고가 많이 남는 단점도 있다. 그래서 높은 마진율을 보고 무대포로 뛰어 들었다가 재고에 자금이 잠겨 문을 닫은 업체들도 적지 않다. 1년중 1월부터 7월까지가 성수기이고 이때 번 돈으로 12월까지 견뎌야 한다. 따라서 수영복 부문에 뛰어 들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기호와 유행은 물론이고 재고 조절 그리고 2~3년은 버틸 자금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이 리즈 박 사장의 조언이다.

박 사장이 특히 신경쓰는 부분은 착용감(fit)이다. 수영복은 입었을 때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피트가 그 어느 의류제품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제품이 나오면 자신은 물론이고 모든 직원들에게 다 입혀 보고 그들의 반응과 의견을 다시 정리해 완제품을 내놓는다. 그리고 수영복은 항상 물과 접촉해야 되기 때문에 염색이 제대로 됐는지 물은 빠지지 않는지를 꼼꼼이 확인해야 한다. 이 때문에 원단을 클로락스물에 하루 정도 담가두는 작업도 꼭 거친다는 게 박 사장의 설명이다.

가격과 품질 여기에 피트 디자인이 다 충족돼야 성공할 수 있는 수영복 분야. 리즈 박 사장은 뉴욕 파슨 디자인 스쿨에 재학중인 딸과 함께 직접 디자인 작업을 하며 수영복 부문에서의 입지를 더욱 굳혀 나가고 있다.

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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