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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나 3형제(벤지, 호세, 야디어)' WS 우승반지 추가할까

맏형 벤지, 텍사스 이끌며 ALCS 우승 눈앞
자이언츠가 월드시리즈 오르면 100% 확보

'몰리나 가문'에 또 하나의 월드시리즈 반지가 추가될 것인가.

텍사스 레인저스가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3승2패로 앞서며 월드시리즈 진출이 유력해 지자 베테랑 포수 벤지 몰리나(36)의 활약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벤지는 호세 몰리나(35.토론토 블루제이스) 야디어 몰리나(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현역 포수로 활동 중인 3형제 중 맏형이다.

빅리그에서 모두 현역 포수로 활동 중인 '몰리나 형제'는 모두가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낀 경험을 가졌다. 벤지와 호세는 LA 에인절스에서 함께 뛰던 지난 2002년 우승반지를 함께 끼었다. 호세는 양키스로 옮겨 2009에도 반지를 끼며 형제들 중 유일하게 2개의 링을 갖고 있다.

막내인 야디어는 2006년 카디널스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표 참조>

벤지는 양키스와의 지난 4차전서 역전 3점 홈런을 치며 팀의 10-3 대승에 힘을 보탰다. 텍사스는 스코어 2-3으로 끌려가던 6회 벤지의 결정적인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결국 시리즈전적 3승1패로 앞서게 됐다. 벤지는 "2006년 막내 야디어가 뉴욕 메츠와의 NLCS 7차전서 결정적인 투런 홈런을 쳤을 때 생각이 들었다. 우리 형제는 막내의 활약을 응원했다. 야디어가 타석에 들어 섰을 때 우리는 '체인지업 체인지업'을 외쳤고 마침 야디어는 그 체인지업을 쳐 홈런을 만들었다. 이번엔 내가 형제들의 똑같은 응원 덕에 홈런을 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텍사스는 벤지가 출전하지 않은 20일 5차전서 지는 바람에 3승2패가 됐지만 벤지에겐 이번 포스트시즌이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다.

벤지는 만약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물리치고 월드시리즈에 오른다면 사실상 월드시리즈 링을 확보한 거나 다름없게 된다. 벤지는 지난 7월1일 자이언츠에서 텍사스로 이적했다. 시즌의 절반은 자이언츠에서 뛰었기 때문에 벤지는 현재의 팀인 텍사스가 우승하거나 자이언츠가 우승해도 어쨌든 우승반지는 받게 된다. 자이언츠는 NLCS에서 필리스에 3승2패로 앞서 있어 벤지의 꿈은 이미 절반 이상 성사된 셈이다. "꽃놀이패가 따로 없다. 하지만 아직은 거기까지 생각하지 않겠다"는 벤지는 이번 포스트시즌서 맹활약 중이다. 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8푼5리에 2홈런 7타점으로 텍사스 공격의 선봉에 서있다.

또 포수로서도 투수진을 안정되게 이끌며 텍사스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의 꿈을 이끌고 있다.

김문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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