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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도 아침부터 발길…한인 노인들 참여 두드러져

11·2 중간선거 투표장 스케치

미국 전역에서 중간선거가 실시된 2일 오전. 한인 밀집 지역인 버지니아 애난데일의 소방소 투표장엔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30도대로 뚝 떨어진 추운 날씨에도 선거 참여 열기는 예년보다 뜨거웠다는 평가다. 이날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3시간 동안 소방소를 들러 투표한 인원은 약 300여명. 오후 4시 현재 북버지니아 지역 투표율은 지난해 주지사 선거 때보다 오히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무엇보다 노년층의 참가가 두드러졌다. 특히 약 200여명의 한인 노인이 거주하는 애난데일 애버그린 아파트는 공용 차량으로 투표장까지의 교통편을 제공하기도 했다. 차량이 없는 사람들은 개별적으로 승합차를 나눠 타면서도 선거에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한인 노인들을 위해 운전 봉사를 한 애난데일 아파트 박중원 회장은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지팡이를 짚은 오국향 할아버지(90) 역시 부인 오정숙씨와 함께 박 회장의 차를 타고 투표장에 도착했다. 오 할아버지는 노환으로 움직임이 불편하지만 매년 선거때면 잊지 않고 선거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순구(77)씨도 이날 투표를 한 후 “미국 시민권을 받았으면 당연히 투표를 해야 되는거 아니냐”며 선거 참여는 권리이자 의무임을 지적했다.

이날 투표장엔 오전 6시부터 마감 시간인 오후 7시까지 한인 노인들이 찾아와 노년층의 높은 선거 관심을 반영했다.

유승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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