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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중간선거, 권력 소용돌이…경제가 '정치 지형' 바꿨다

민주당 표 대거 이탈
공화당이 하원 장악

11.2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공화당이 연방 하원 과반수를 차지하고 상원에서도 필리버스터(의사진행 방해)가 필요없는 민주당의 수퍼 60석을 막아내며 의회 권력의 무게중심을 바꾸었다.

이번 선거는 장기간 이어진 경기침체로 민주당 지지층인 서민들의 분노를 촉발시켰으며 민주당 이탈표가 맹목적으로 공화당에 몰리며 2년만에 민주당 일색의 정치 지형을 뒤바꿨다.

집권 민주당이 변화를 원하는 유권자들의 욕구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하고 방어에만 신경쓴 소극적 캠페인도 패배 요인으로 꼽힌다. 게다가 극단적 시민 보수단체인 '티 파티'의 거센 반정부 활동도 민주당 이미지를 떨어뜨렸다.

건국 234년만에 최초의 유색인종 대통령으로 취임한 버락 오바마 역시 첫해부터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보험 개혁에 지나치게 치중하며 중산층 서민들의 괴리감을 불렀다.

비록 3000만명 이상의 저소득층이 의보혜택을 받게 됐지만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자신들의 먹고사는 문제와 직접 관련이 없는 제도 개혁을 서두르는 대통령에게 실망감을 느꼈다.

그러나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부분적 승리를 거두었지만 갈길이 먼 상황이다.

이번에는 유권자들의 분노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공화당에 몰표가 나왔지만 2년 뒤 대통령 선거에서까지 이같은 일방적 지지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중간선거에서 선전한 공화당은 향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부동산 경기가 살아난다면 정치적 발언권이 강화될 전망이다.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는 향후 금융기관에 대한 압박성 청문회도 자제하며 경제 살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특별취재팀=봉화식.장연화 부장 임상환.이재희 차장 황준민.문진호.박상우.백정환.장열.김정균.황주영 기자

사진=신현식 부장 김상진 차장 박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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