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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부시 실망' 민주 압승…중간선거 우쭐하다 역풍 맞아

정치 분수령 역대 중간선거

역대 미국의 중간선거는 미국 정치의 물줄기를 바꾸기도 했다.

대표적인 선거 중 하나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대공황 극복을 위해 뉴딜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던 상황에서 실시된 1938년 중간선거.

당시 민주당 루스벨트 대통령이 추진하는 뉴딜정책에 대한 염증 개혁정책에 발목을 잡는 대법원의 개혁을 추진하는데 대한 불만이 증폭되며 공화당은 다수당이 되지 못했지만 하원에서 81석을 늘리는 대승을 거두었다.

공화당은 중간선거 승리를 계기로 민주당 내 보수파와 함께 뉴딜정책의 종식을 적극 추진하게 됐고 루스벨트 대통령은 결국 최우선 국정과제를 제2차 세계대전 수행으로 바꾸게 됐다.

루스벨트가 사망하고 2차대전이 끝난지 1년후 실시된 1946년 선거도 워싱턴의 권력지도를 대폭적으로 바꾼 선거로 평가된다.

당시 경제가 침체를 면치 못하며 유권자들은 1932년 선거이후 의회를 장악해온 민주당에 대한 불만을 표로 분출시켰다.

그 결과 공화당은 하원 55석 상원 13석을 추가하며 의회의 다수당이 됐다. 그러나 당시 공화당은 민주당 해리 트루먼 대통령 정권의 국정운영에 사사건건 발목을 잡다 2년 뒤 실시된 대선에서 트루먼 후보가 공화당의 토머스 듀이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하는 역풍을 자초했다.

60년대 들어서는 1966년 중간선거가 정국의 중대한 분수령이 된 선거로 꼽힌다. 린든 존슨 대통령과 민주당이 1964년 선거에서 대승을 거두며 백악관과 의회를 장악해 '위대한 사회 건설'과 민권법 통과의 기초를 쌓았지만 2년 뒤 베트남 전쟁 인종폭동 인플레이션 등이 악재가 되어 공화당이 하원에서 47석을 늘리는 승리를 거둔다.

당시 민주당이 의회의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존슨 대통령의 야심 찬 개혁정책은 의회에서 공화당의 반대에 직면하게 돼 추동력을 잃게 됐다. 특히 1966년 선거에서 지원유세로 맹위를 떨친 리처드 닉슨은 2년 뒤 대통령에 당선됐다.

1982년 선거의 경우 공화당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경제정책인 '레이거노믹스'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민주당이 이를 집중 공격하며 26석을 추가하며 하원의 다수당이 됐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실시된 1994년 선거의 경우 공화당이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장의 지도력으로 '미국과의 계약'이란 공약 제시를 통해 40년만에 처음으로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선거혁명'을 달성했다.

반면 공화당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2006년 중간선거에서는 이라크전 허리케인 카트리나 대처 미흡 사회보장 보험 민영화가 악재로 작용하며 민주당이 하원 31.상원 6석을 추가하며 상.하원을 모두 장악 2008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탄생을 위한 기초를 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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