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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용어] 기저효과 (Base Effect)

최근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기저효과(Base Effect) 때문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기저효과란 비교시점의 상대적인 위치에 따라서 현재의 지표가 실제보다 왜곡돼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하나의 경제 지표가 발표되면 이는 전년동기 또는 바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 개선됐다 혹은 악화됐다고 평가하게 되는데 그 비교대상이 지나치게 부진했거나 좋았다면 비교 결과가 지나치게 부풀려지거나 위축되어 보이는 것을 말한다.

호황기를 기준시점으로 비교한다면 현재의 경제지표는 실제보다 더 위축되게 나타날 것이고 불황기를 기준으로 하면 실제보다 더욱 좋아보이게 되는 식이다.

예를 들어 지난 4일 다우 지수는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는데 그 결과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표현이 각종 보도의 중심에 자리했다. 증시가 엄청나게 올랐다고 흥분할 수도 있는 결과이지만 결국에는 크게 떨어졌다가 2년 전 수준으로 돌아온 것에 불과하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한 것이다.

실제 최근 기업들을 보면 실적 결과의 비교대상은 작년이 되는데 작년은 금융위기와 불경기로 기업들의 실적이나 경제지표가 매우 나빴던 때이다. 경기가 회복됐다는 표현은 맞겠지만 비교대상이 워낙 상황이 안좋았던 작년이니 경기가 확장하고 있다고는 말하기 어려운 일종의 착시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지난 3분기 기업들의 순익성장률이 크다는 분석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기저효과에 따른 결과였던만큼 올해의 매출과 비교하게 될 내년 실적이 어떨지는 두고볼 일이라는 분석이 많다.

염승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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