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리필, 빵집은 무료·카페는 유료 는다
베이커리 업계 '고객확보' 전략
커피전문점들은 '비용 큰 부담'
베이커리 업계는 무료 리필이 증가 추세인 반면 커피전문점들은 점차 유료화 하는 곳이 늘고 있다.
최근 뚜레쥬르 파리바게뜨 올리브제과 케익하우스 등 쇼핑몰 내 베이커리들은 레귤러 커피 가격을 1달러 안팎으로 인하했다.
주 상품인 베이커리 제품 판매를 위한 고객 확보 전략이다. 그리고 리필 커피는 아예 무료로 제공하는 곳도 하나둘씩 늘고 있다.
뚜레쥬르의 도미니카 정 매니저는 "요즘 커피를 판매하지 않는 빵집이 없을 정도로 '빵하면 커피'라는 인식이 생겼다"며 "고객확보를 위해 커피 리필은 무료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윌셔가 오피스 빌딩가의 커피전문점들은 사정이 이와는 정반대다. 고층 건물 1층에 위치한 까페들은 커피 리필 고객에게는 50센트~75센트의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종전까지는 대부분의 고객들이 단골이라 커피 리필은 무료로 서비스했으나 최근 불경기로 고객들의 리필이 늘자 요금을 부과하기 시작한 것.
한 업주는 "불경기가 장기화되면서 리필을 하지 않았던 단골 고객들까지도 하루 2~3번이나 무료로 리필해 가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고객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매출은 줄고 비용이 부담되는 상황에서 리필도 유료화 하는 업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업소들의 리필 요금은 50 65 75 99센트까지 다양하다.
스타벅스나 커피빈 튤리스 커피 등 유명 커피 체인점들은 유료인 반면 대형 카페들은 무료 리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로마 까페의 아그네스 오 사장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곳들은 입지 영향을 그렇게 크게 받는 것 같지 않다"며 "조금 멀리 있어도 그 일관된 커피 맛과 편안함 등의 이유로 고객들이 절로 찾아간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인타운내 까페빌리지 하우스 맥 코피아 등 까페들은 레귤러 커피 가격이 3~5달러로 높은 편이라 리필 서비스는 대부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훈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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