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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 ‘위안화 절상속도’ 이견

오바마 "시장 환율로 급속한 전환을"
후진타오 "유연·점진적으로 나가겠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11일 서울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별도의 양자회담을 열고 환율 불균형 해소 등 경제문제 북핵 등 외교.안보문제에 관해 논의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후 주석은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80분간 진행된 정상회담의 상당 부분을 최근 양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환율문제에 할애했다고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7번째로 열린 후 주석과의 회담은 예정시간인 1시간을 20분이나 넘겨 진행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를 촉발하고 세계 경제회복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무역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중국이 통화 재평가를 가속화해야 한다고 후 주석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중국이 경제 펀더멘털에 상응해 환율을 결정하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라엘 브레이너드 미 재무차관이 밝혔다.

이에 대해 후 주석은 유연한 환율체제로 지속적으로 나아가겠다는 '매우 확고한 다짐'을 해왔음을 상기한 뒤 지난 6월 19일 유연한 환율정책을 시행한 이후 위안화의 절상 움직임에 진전이 있었음에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후 주석은 특히 환율절상 프로세스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 시장지향적 환율로의 급속한 전환을 촉구하는 오바마 대통령과 인식을 차이를 보였다.

대북 문제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을 포함해 북한과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들이 북한으로 하여금 남한 및 주변국가들에 대한 도발행위를 자제하고 특히 남한과 관계 증진을 하도록 압박을 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북한이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가시적인 방법으로 진정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점도 중국이 나서 설득해야 한다"면서 "그럴 경우 우리는 6자회담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강력한 대이란 제재결의안 채택과정에서 협력해 준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고 적극적으로 제재를 이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양국은 핵 비확산 문제와 균형있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확보하는 문제와 관련해 특별한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후 주석도 "미국과의 관계 진전을 위해 대화와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를 원한다"고 밝히고 내년 1월로 예정된 자신의 미국 방문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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