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진학 칼럼] 원서 접수후 인터뷰 하기
전영완/진학 컨설턴트
이 시점에서 조기전형 지원자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우선 자신이 보낸 지원서류들이 모두 잘 도착했는지 체크해보는 일이다. 지원 서류가 도착했는지 여부는 각 대학이 제공하는 지원자 어카운트의 체크리스트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대학 당국은 체크리스트에 아직 표시되지 않은, 다시말해 아직 도착하지 않은 서류가 있을 경우 해당 지원자의 입학심사를 뒤로 미루게 된다. 본격적인 심사는 지원 서류가 모두 도착해 분류 작업이 끝난 지원자들부터 시작된다.
지원자들이 그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은 각 대학측과의 인터뷰를 준비하는 일이다. 대학입학 인터뷰는 크게 대학에 가서 직접 인터뷰를 받는 On-Campus Interview와 지역 동문들로부터 받는 Alumni Interview로 나뉜다. 현재 아이비리그는 거의가 Alumni Interview를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요즘 대학 인터뷰는 각 대학마다 면접관 부족을 이유로 선택사항으로 돌리는 사례도 적지 않다. 따라서 일부 지원자는 대학에서 “인터뷰를 하겠느냐”는 오퍼가 오면 인터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응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물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다고 해서 당장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모든 아이비리그가 그렇듯이, 대학측이 “We encourage you to meet and talk with our alumnus/a when possible”이라고 말하면서 인터뷰를 강력히 권장할 경우에는 인터뷰를 받는 것이 아무래도 유리하다. 대개 입학사정관들이 “We encourage you to do~”혹은 “It is optional~” 어쩌구 말할때는 무조건 하는 것이 좋다고 보면 된다.
결국 대학 인터뷰는 받는 것이 유익하다는 얘기다. 특히 성적이 중간쯤되는 어중간한 지원자라면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장점을 알리는 것이 필수다. 통계적으로도 인터뷰에 응한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합격률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와 있다.
대학입학 인터뷰는 대개 동네 카페나 지원자의 학교 등에서 이루어진다. 인터뷰는 약 30분에서 길게는 2시간이 소요되며, 분위기는 매우 자연스럽다. 면접관은 지원자로부터 얼마나 성숙한 학생인지, 열정과 창의력·리더십 등을 갖추고 있는지, 그리고 자신의 학교에 얼마나 오고 싶어하는지 등에 대해 알고 싶어 한다. 평가는 가장 높은 등급인 ‘Outstanding’에서 가장 낮은 등급인 ‘Not recommended’로 매겨진다.
따라서 지원자는 자신의 가치관이나 생각, 장점과 약점 등에 대해 미리 깊이 생각한 후에 임하는 것이 좋다. 면접관의 질문에 답할 때는 자신의 부모님에게 얘기하듯 편안한 마음으로 하되 또렷 또렷하고 정직하게 해야 한다.
인터뷰시 자주 나오는 질문에 대해선 나중에 다시 언급하겠지만, 대개 ‘Tell me about your family.’ ‘Tell me about your high school, some strengths and weaknesses’, ‘What are the subjects you enjoy most?’ 등 지원자 자신과 그 주변에 관한 것들이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인터뷰는 자신만의 장점과 생각을 대학에 알리는 절호의 찬스다. 그리고 학생 스스로가 자기 자신의 대변자(Spokesman)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문의: 571-217-9595, [email protected]
전영완 진학컨설턴트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