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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마틴, 양키스와 사인

LA 다저스 포수였던 러셀 마틴(27ㆍ사진)이 뉴욕 양키스와 사인했다.

양키스가 이달 초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마틴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LA 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정확한 계약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양측은 신체검사가 통과되는 대로 공식 계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마틴은 다저스의 주전포수로 좋은 활약을 펼치다 지난 2년 동안 부진에 허덕여 결국 다저스로부터 버림받았다. 다저스는 마틴 측에서 요구한 연봉 500만 달러에 난색을 표하며 결별을 선언했다. 그러나 양키스는 마틴이 아직 젊고 공수주를 두루 겸비한 보기 드문 포수라는 점에서 그를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마틴은 2010시즌에 97경기에 나서 타율 2할4푼8리 5홈런 26타점 6도루를 기록했다. 양키스는 내년 만 39세가 되는 호르에 포사다를 풀타임 지명타자로 돌려 포수가 필요했다. 내년 양키스 안방은 마틴 프란시스코 세르벨리 특급유망주 헤수스 몬테로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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