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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 끝낸 연평도 고요…주민 불안

군 당국의 사격 훈련 예정으로 잔류 주민과 공무원 취재진 등이 모두 대피한 20일 오전 연평도는 섬 전체가 고요한 적막에 휩싸였다.

간간이 마을에 남은 개들이 짖는 소리만 들릴 뿐 거리에는 사람 발걸음 소리 하나 들리지 않고 있다. 다만 대피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군.경 면사무소 직원 일부만 대피소를 찾아다니고 있다.

면사무소의 안내방송에 따라 차분히 대피소에 피신한 주민들은 면에서 준비한 스티로폼 위에 모포를 깔고 앉아 각자 챙겨온 이불 등을 덮고 추위를 녹였다.

주민들은 다소 차분한 표정으로 면에서 비치해 둔 전기 난로를 쬐며 사격 훈련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단춘남(47.여)씨는 "집에 있다가 방송을 듣고 아침 먹은 설거지도 못하고 그냥 나왔다"며 "뉴스에서 훈련한다니까 긴장돼서 밥을 못먹겠더라"며 긴장했던 순간의 심정을 털어놨다.

주민 고영선(71)씨는 "방송을 듣고 라디오만 챙겨서 나왔다. 마음이 불안하다"라고 걱정했다.

대피 방송 직후 전 경찰 면사무소 군 관계자들은 대피소 13곳에 즉시 배치돼 주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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