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아직도 일반 휴대폰 쓰니?, "난 스마트폰으로…" 갈아타는 한인 부쩍 는다
'스마트한 선택' 어떻게
4대 통신사 플랜 200개 넘어
통화량·로컬 비중 등 따져봐야
버리이즌 가세로 가격 대변화
스프린트는 저가로 한인 공략
◆'버라이즌-아이폰' 파장 요금 플랜에도 영향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내달 10일 아이폰4 출시를 발표하면서 스마트폰 시장도 대변화를 맞게 됐다. 아이폰 독점공급자 지위를 누려온 AT&T에서 소비자들이 대거 버라이즌으로 이탈 가능성을 보이면서 스마트폰 요금 체계도 큰 변화를 맞게 될 전망이다. 아이폰 신청자에게는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인 버라이즌은 기존의 스마트폰 요금 플랜을 대폭 바꿀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오는 16일부터 기존 가입자가 매 2년마다 재계약시 받던 30~100달러의 리베이트를 없애고 가입 후 1년이 지난 고객들이 새 휴대폰으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었던 것도 1년 신규나 20개월 후 2년 약정으로 바뀌었다.
◆개인에 맞는 통화 플랜 찾아라
버라이즌이 스마트폰 요금 체계를 대폭 손질하면서 다른 이동통신사들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 AT&T 버라이즌 스프린트 T모빌 등 4대 이동통신사만 해도 200여 개가 넘는 플랜이 있기 때문에 개인에 맞는 통화 요금을 먼저 살필 필요가 있다.
옥스포드와 8가에 있는 올스타 와이어리스의 최종원 사장은 "휴대폰을 바꾸기 전에 자신의 통화 패턴을 분석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녀 수 평일/주말 통화 빈도수 로컬/타주 통화 비중 등을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AT&T의 경우 패밀리 무제한 문자 메시지 요금은 월 30달러지만 개인 요금은 20달러다. 자녀가 문자 메시지 보내기에 푹 빠져 있다면 패밀리 무제한 요금을 고수하는 편이 오히려 요금을 줄일 수 있다.
◆통신사별 장단점을 잘 알아야
버라이즌은 한인 가입자가 가장 많은 통신사여서 가입자간 무료 통화라는 혜택이 짭짤하긴 하지만 요금 플랜 자체가 비싼 편이다. T모빌은 심(sim)카드를 이용하는 방식이라 정보 저장과 이동이 쉽고 다양한 기종의 스마트폰을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한인 가입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단점이 있다. AT&T는 케이블과 인터넷 등의 통합 플랜을 이용할 수 있고 아이폰 독점 통신사라는 혜택을 누릴 수 있지만 지역에 따라 전화가 잘 안 터지는 경우가 많다.
멀티셀의 조나단 조 사장은 "스마트폰의 경우 대부분 고가여서 휴대폰 분실과 손상을 커버해 주는 보험을 드는 것도 좋다"며 "만일 분실이나 고장시 500~600달러를 한꺼번에 내야하기 때문에 매달 4~6달러를 내는 편이 더 저렴하게 친다"고 말했다.
◆스프린트 스마트폰 시장에 '올인' 눈길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스프린트의 질주가 돋보인다. 버라이즌이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한인타운에 스프린트가 저렴한 요금 플랜으로 한인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통화 플랜을 비교해보면 패밀리 플랜(2명 기준) 무제한의 경우 스프린트가 가장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간 요금합계가 117달러로 T모빌의 179.99달러 버라이즌의 209.99달러 AT&T의 200달러보다 훨씬 저렴하다.
셀폰 업계 관계자는 "개인/가구별 최적의 요금 플랜을 위해서는 반드시 한두개 이상의 다른 통신사 지점을 방문해 비교해 볼 것"을 조언하고 있다.
최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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